▲서울대 사회과학연구원의 보고서서울대사회과학연구원
'평준화의 학벌 세습' 논쟁을 불러일으킨 연구 보고서를 낸 서울대 사회과학연구원은 '세 번' 말했다. 보도자료, 연구 보고서, 그리고 일부 언론에 쓴 시론이 그것이다.
사회과학연구원 소속 연구자들은 공식 발표회격인 27일 심포지엄 이틀 전에 이미 기자들에게 보도자료를 돌렸고, 28일부터는 공동연구자 세 명이 일제히 <조선> <중앙>에 '시론'을 모두 세 번에 걸쳐 썼다.
그런데 이들은 보도자료와 연구 보고서 등 두 번은 '연구 당사자'란 사실을 밝혔지만, 나머지 한 번은 결과적으로 그 정체를 숨겼다.
28일치 <중앙>과 29일치 <조선> 지면에 실린 '시론'에서는 마치 제 3자인양 '자신들의 연구 성과'에 대해 긍정 평가를 하고 '평준화 문제'를 지적해 논란이 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교육계 일각에서는 연구자들이 직접 나서 자신들의 보고서에 대한 내용을 언론에 기고한 것은 부도덕한 태도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서울대 사회과학연구원 소속 공동연구자들은 모두 4명. 연구보고서에는 4명의 이름이 올라있다. 김광억(서울대 인류학과), 김대일(서울대 경제학부), 서이종(서울대 사회학과), 이창용(서울대 경제학부) 등이다.
이들 4명은 논란 직후 각각 <조선>에 한 차례, <중앙>에 두 차례씩 번갈아 가며 시론을 썼다.
'세 번' 말한 서울대 연구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