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모, '닭 먹기 주간' 선포

2월 2일부터 각 지역 노사모, 닭집에서 번개

등록 2004.02.02 16:34수정 2004.02.02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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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노사모의 '닭 먹기 주간' 홍보 포스터.

노사모의 '닭 먹기 주간' 홍보 포스터. ⓒ 장우식

'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노사모는 2월 2일부터 '닭 먹기 주간'을 선포하였다. 각 지역 오프라인 모임을 동네 통닭집에서 열거나 양계 농가에서 직접 사온 닭을 요리해 먹어 조류독감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계농가의 아픔을 함께 한다는 취지이다.

노사모 회원 '울지아나'의 '닭 먹기' 제안글에 많은 회원들이 동참하겠다는 답글을 달고 의견을 나타내면서 2월 첫째주를 '닭먹기 주간' 으로 선포하는 것으로까지 합의가 되었다. 따라서 각 지역 노사모에서는 등산 번개나 각 지역 모임 후 치킨 가게에서 뒷풀이를 하기로 했다.

노사모의 이번 결정은 조류독감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계농가와 통닭집에 작게나마 그 어려움을 함께 하려는 노력으로 보인다.

1월 31일에는 동대문 노사모에서 직접 생닭을 사서 구워먹는 오프모임을 가졌고, 양천노사모에서는 희망돼지 분양행사 뒷풀이를 통닭집에서 가졌다. 광주노사모에서도 2월 1일 희망돼지 분양 행사 뒷풀이로 삼계탕집에서 모임을 가졌다.

그리고 2월 6일 금요일에는 전국 각 지역에서 동시다발 오프라인 모임을 가지기로 결정하였다.

노사모 회원 '울지아나'의 제안에 많은 회원들이 공감을 표시하면서 시작된 일명 '노사모의 닭짓'이 어떤 성과를 나타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울지아나가 올린 '닭들의 주간' 제안 글
"닭을 먹어서 양계농가의 어려움을 함께 합시다"

지금 닭들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닭들이 죽어갈 때마다 양계농가의 가슴엔 피멍이 듭니다.
익혀먹으면 괜찮다는데도 사람의 마음인지라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닭을 꺼리게 마련이고
닭에 생계를 대고 있는 분들은 하늘만 쳐다보고 있습니다.

정상인이 안 먹는다면 바보들이 먹어줍시다.
바보 노무현을 닮은 우리 바보 노사모가
대한민국의 모든 병을 먹어 버립시다.

갑자기 너무 많이 먹으면 배탈의 우려가 있으니
일단 양계농가의 가슴에 맺힌 피멍부터
우리 가슴에 담아버립시다.

바보 노사모의 닭짓을 제안합니다.
"닭들의 주간"을 선포합시다.
한 주 동안 전국적으로 닭번개를 하는 겁니다.
10만 바보들이 한 주 동안 대한민국의 모든 닭집을 융단폭격해서
'닭'들을 먹어버립시다.

이젠 국민 곁으로 갑시다.
어떻습니까?

<<닭들의 주간 제안>>
1. 기간 : 2월 첫재 주 중에 지역별로 가능한 날짜
2. 장소 : 전국 노사모 각 지역별 닭집 번개
3. 취지 : 양계업계를 도와 경기활성화에 일익을 담당하고
지역 노사모 활성화를 위한 심기일전. / 울지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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