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 대보름엔 여주로 오세요

본두리 낙화놀이와 남한강변의 한마당 잔치 열려

등록 2004.02.01 19:49수정 2004.02.01 21:54
0
원고료로 응원
경기도 여주군에서는 가장 큰 보름인 정월 대보름을 맞아 해촌 낙화놀이와 남한강변의 대보름 한마당 축제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됐다.

a 2003년의 대보름 한마당 축제

2003년의 대보름 한마당 축제 ⓒ 여주민예총

대보름 다음날인 오는 6일에는 가남면 본두 2리(해촌)에서 풍년기원 민속놀이로 유명한 ‘낙화놀이’가 벌어지고, 7일에는 여주를 대표하는 겨울축제 ‘고운 달님 온 세상 고루 비추소서’가 신륵사 입구 남한강변 둔치에서 열린다.


가남면 본두리의 낙화놀이는 매년 대보름 다음날 열리는 민속놀이로 긴 줄에 숯가루를 넣은 봉지를 달아 흔들어 숯가루 불이 떨어지게 해 대보름 밤을 환상으로 이끄는 전통놀이다. 매년 본두 1리(조기울)·본두 2리(해촌)에서 번갈아 가며 주관하고 있다.

해마다 낙화놀이가 벌어지는 날이면 전국 각처에서 사진작가들과 탐방객들이 많이 방문해 조용하던 시골마을은 한바탕 왁자한 잔치가 벌어진다. 이처럼 낙화놀이는 전문가가 아닌 농촌마을 주민들이 주관하고 두 마을 주민들이 모두 참여하는 전통놀이로 유명하다.

또한, 7일 남한강변 신륵사 둔치서 열리는 대보름 한마당 축제 ‘고운 달님 온세상 고루 비추소서’는 올해 7회를 맞는 행사로 오후 2시30분 길놀이로 시작되어 저녁 7시까지 널뛰기·연날리기·팽이치기·줄다리기 등 놀이마당과, 부럼깨물기·귀밝이술 먹기·고구마 구워먹기의 우리먹거리 체험마당, 풍물놀이·달집태우기·지신밟기·쥐불놀이·강강수월래 등 다양한 전통놀이로 가득하다.

대보름 한마당 축제를 주관하고 있는 여주민예총 박관우 사무국장은 “우리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계기로 해마다 가족단위의 참가자가 늘고있다”며 많은 사람들의 참여를 당부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여주신문과 서울일보에도 송고되었음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여주신문과 서울일보에도 송고되었음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경기도 여주에서 지역신문 일을 하는 시골기자 입니다. 지역의 사람과 역사, 문화에 대해 탐구하는 것에 관심이 많으며, 이런 이야기를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AD

AD

AD

인기기사

  1. 1 "난리도 아닙니다" 농민들이 올해 벼 빨리 베는 이유 "난리도 아닙니다" 농민들이 올해 벼 빨리 베는 이유
  2. 2 이러다가 대한민국이 세계지도에서 사라질지도 모른다 이러다가 대한민국이 세계지도에서 사라질지도 모른다
  3. 3 "X은 저거가 싸고 거제 보고 치우라?" 쓰레기 천지 앞 주민들 울분 "X은 저거가 싸고 거제 보고 치우라?" 쓰레기 천지 앞 주민들 울분
  4. 4 "자기들 돈이라면 매년 수억 원 강물에 처박았을까" "자기들 돈이라면 매년 수억 원 강물에 처박았을까"
  5. 5 지금도 소름... 설악산에 밤새 머문 그가 목격한 것 지금도 소름... 설악산에 밤새 머문 그가 목격한 것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