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길 대표, 이주영 의원보다 11.4% 앞서

[마산문화방송 여론조사] 박희태-김두관 접전

등록 2004.02.02 22:49수정 2004.02.06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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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을에서 민주노동당 권영길 대표가 32.8%로 21.4%를 얻은 한나라당 이주영 의원을 11.4% 앞서고, 거제에서 한나라당 김기춘 의원이 19%로 다른 후보들보다 크게 앞서며, 남해하동에서 한나라당 박희태 의원(20.7%)과 열린우리당 김두관 전 장관(20%)이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마산문화방송이 창사 35주년을 맞아 경남 도내 주요 선거구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나온 것이다. 이번 여론조사는 각 정당에서 단독 공천신청됐거나 무소속 관심인물로 대상을 정해 실시되었고, 공천신청자가 없는 정당은 여론조사에서 제외되었다.

경남의 정치1번지인 창원을 조사 결과, 현 이주영 의원이 21,4%, 민주노동당 권영길 대표가 32.8%로 권 대표가 11.4%를 앞서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창원을의 정당별 지지도를 보면, 한나라당 20.8%, 열린우리당 15.5%, 민주노동당 9.6%, 민주당 2.8%, 자민련 0.2%였고, 지지정당 없다가 51.1%에 달했다.

노무현 대통령 직무에 대해, 창원을 주민들은 11.4%가 만족한다고 응답한 반면, 33%가 보통, 41.6%가 불만이라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창원을 주민 1129명을 대상으로, 1월 31일과 2월 1일 사이 전화조사로 이루어졌고, 95% 신뢰구간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김영삼 전 대통령 아들 김현철씨가 무소속 출마한 거제에 대해서도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한나라당 김기춘 현의원의 지지도가 19%로 가장 높았고, 열린우리당 장상훈 공천신청자는 6.9%, 민주노동당 나양주 후보는 6.2%, 무소속 김현철씨는 4.2%로 나왔다. 지지후보가 없다는 무응답은 62.5%로 나왔다.

거제의 정당별 지지도를 보면, 한나라당 17.4%, 열린우리당 12.3%, 민주노동당 7.3%, 민주당 3.7%였으며, 지지정당이 없는 부동층은 59.1%로 높게 나왔다.

대통령 직무평가에 대해, 만족스럽다 15.9%, 보통 31.9%, 불만 32.5%로 불만이라는 여론이 높았다. 거제지역 여론조사는 922명을 대상으로 이틀동안 전화조사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3.2% 포인트다.

남해하동에서는 한나라당 박희태 의원이 20.7%, 열린우리당 김두관 전 장관이 20%, 민주당 남명우 위원장이 1.8%로 각각 응답해, 박희태 의원과 김두관 전 장관의 지지도가 박빙인 것으로 나타났다.

남해하동의 정당지지도는 한나라당 19.7%, 열린우리당 10.4%, 민주노동당 4%, 민주당 3.3%인 반면, '지지정당 없다'가 62%로 나타났다. 대통령 직무평가에 대해 이 지역 주민들은 14.2%만 만족스럽다고 답했고, 보통과 '불만스럽다'가 각각 28.1%와 29.4%로 나타났다.

대통령 고향인 김해지역에서 정당 지지도 열린우리당 16.4%, 한나라당 13.1%, 민주노동당 3.4%, 민주당 2.8%로 나타나 조사대상지역 가운데 유일하게 열린우리당이 한나라당을 앞섰다.

김해지역의 대통령 직무평가는 만족스럽다 13.9%, 보통 34%, 불만스럽다 31.8%로 나타나 고향인 김해에서도 불만이 높았다. 이번 조사는 남해하동 569명, 김해 611명을 대상으로 같은 기간에 걸쳐 전화조사를 했으며, 표본오차는 ±4.1%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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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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