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부산 유치 중간 보고회 열려

등록 2004.02.13 17:54

수정 2004.02.13 19:29

2005년 APEC 정상 및 각료 회의를 부산에 유치하기 위한 추진 상황 중간 보고회가 13일 오후 3시부터 부산무역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이번 보고회에는 오거돈 부산시장 권한 대행을 비롯한 유치위원회 관계자들과 일반 시민들이 다수 참가해 APEC 유치에 대한 일반 시민들의 높은 관심을 짐작할 수 있었다.

▲**오거돈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인사말을 통해 범시민적인 협력을 당부했다**홍지수

오거돈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한 뒤 "범시민적인 APEC 유치 열기가 선정심사위원들에게 전달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준비 위원들과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이번 중간보고회에서는 외교통상부의 추진 일정을 비롯해 부산시가 다른 유치경쟁 도시들보다 어떤 면에서 비교 우위에 있는지를 홍보하고 지금까지의 유치 활동과 향후 추진방향에 대해 참석자들간의 열띤 토론 시간을 갖는 순서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토론을 통해 "경쟁 도시인 서울과 제주도에 비해 우리 부산은 유치 열기가 다소 약한 것 같다"고 말하며 "타 도시에 비해 숙박시설이나 주변 여건 등 여러 가지 비교우위가 있는 만큼 이를 적극 부각시켜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유치위원회는 오는 14일 APEC 실사대비 1차 현장 점검을 시작으로 APEC 개최대비 호텔 친절운동, 19일 APEC 손님맞이 대청결의 날 개최 행사, 20일 '달리는 APEC유치 택시 홍보단 발대식'을 갖는 등 지속적으로 범시민적 홍보와 유치활동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한편, APEC 개최 도시 선정을 위한 현지 실사단(선정위원 등 15명)은 이 달 25일과 26일 이틀간에 걸쳐 각 종 준비사항에 대한 현지 실사를 벌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