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궁녀> 드디어 책으로 나온다

월간 < PC사랑 > 3월호 별책부록으로 오프라인 시장 공략

등록 2004.02.23 12:13수정 2004.02.23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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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일

MBC 드라마 ‘대장금’의 패러디 잡지 <월간 궁녀>가 드디어 책으로 나온다.

월간 궁녀 제작자인 허승혁씨는 "대장금을 패러디한 월간 궁녀의 인기가 치솟으면서 기사까지 다뤄 책으로 발행해달라는 주문이 많았는데, 때마침 IT 전문지인 PC사랑이 제의해 와 3월호 특별부록으로 선보이게 되었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표지만 보고 실제 내용에는 목말라했던 네티즌들의 갈증을 풀어줄 것"으로 기대했다.

대장금이 한창 인기를 모으던 1월 중순 혜성처럼 나타난 월간 궁녀는 ‘승은 입어 특별상궁 된 수라간 연생 본지 독점 인터뷰 “역시 인생 ‘한방’이었어요!”’ ‘긴급 공개!! 나도 승은을 입자! 주상전하가 자주 출몰하는 코스 베스트 5’ 등 재치 있는 기사 제목이 눈길을 끌면서 네티즌들로부터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다.

이어 선보인 2월호는 ‘성기능 장애설 홍역 치른 주상전하 “나도 남자... 죽도록 괴로웠다”’ ‘전하를 살살 녹이는 필살 잠자리 테크닉!’ 등의 제목과 함께 표지모델로 주상전하를 내세워 식지 않는 인기를 재확인했다.

이번 3월호는 ‘내서고 게이트 “더듬었다” VS “순수한 업무수행”’ ‘민상궁 프로젝트, 위성으로 주상전하 위치추적 ‘해브어 궁타임’ 투자설명회 성황’ ‘열이♡정윤수, 장금이♡민정호 “사내커플이 좋아요!”’ ‘조선 최초 여자 암행어사 사진 단독입수’ ‘궁립 열이액션스쿨 수강신청 폭주’ 등의 기사가 8면에 걸쳐 실렸다.

커버스토리인 ‘내서고 게이트 “더듬었다” VS “순수한 업무수행”은 내시부 소속 감찰 내시들이 병부일지 유출 혐의로 의녀 서장금을 감금한 뒤 취조하는 과정에서 ‘부적절한 몸수색’을 받았다고 의녀측에서 폭로하고 나선 것을 코믹하게 다뤘다.


이와 관련한 내시부 감찰 내시의 인터뷰를 2면에서 볼 수 있다.

그밖에 궁 안 부당노동행위에 항의해 민주의녀연합회장인 장덕이 머리띠를 두르고 투쟁 의지를 다지고 있는 소식과 어떤 상황에서도 안색 하나 변하지 않는 포커페이스의 달인 신익필 주부가 세계포커대회를 제패했다는 뉴스가 각각 4면과 6면에 실렸다.


월간 궁녀는 기사 외에도 새로 나온 책, 인기 검색어, 단신, 칼럼, 백성의 소리, 설문조사, 독자선물, 광고 등 여느 잡지와 비슷한 포맷으로 이뤄져 별책부록이라는 이미지를 날려버린다.

한편, PC사랑 3월호에는 허승혁씨의 인터뷰가 함께 실려 <월간 궁녀>를 어떻게 만들게 되었는지, 패러디를 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인지 등을 엿들을 수가 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PC사랑(www.ilovepc.co.kr)에도 실렸습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PC사랑(www.ilovepc.co.kr)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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