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북세력 국회장악 힘모아 막아내자’는 구호가 적힌 대형 그림판.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국회를 손에 넣으려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오마이뉴스 김태형
3.1절 85주년이 되는날, 서울 시청 하늘에는 "전우의 시체를 넘고 넘어 앞으로 앞으로"가 울려퍼졌다.
시청 앞 광장에 모인 3만여 명의 인파는 "김정일과 친북좌익의 척결"을 외치며 '마귀들과 싸울지라'는 찬송가를 목청 높여 불렀다. 성조기와 태극기를 휘날리며 "원수들이 비록 강할지라도 주의 군기 붙잡고"고 싸워야 한다는 노래가 울려 퍼지고 "북한 정권의 타도를 위해 애쓰는 미국 부시 대통령의 노고에 감사드리는" 메시지가 낭송됐다.
또다시 시청 앞에 모인 3만 인파
1일 오후 2시30분 서울 시청 앞 광장에는 '반핵·반김 국권수호 국민대회 협의회'(공동의장 이상훈) 주최로 '친북좌익척결 부패추방 3·1절 국민대회'(이하 반핵·반김 국민대회)가 열렸다.
이날 반핵·반김 국민대회에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등 140여 보수 시민·종교단체에서 3만여 명(경찰 추산)이 참석해 "한미동맹의 강화와 친북좌익세력의 척결"을 주장하는 '구국 기도회'와 '나라사랑 한마당' 행사를 가졌다.
이 행사에는 한나라당 김용균 의원과 박원홍 의원 등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고, 이철승 자유민주민족회의 대표상임의장, 신해식 <독립신문> 대표, 독일인 의사 폴러첸 등도 참석했다.
지난해 3·1절에도 같은 단체들은 시청 앞 광장에 모여 같은 집회를 연 바 있다.
"반미친북세력 국회진출 저지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