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차판매 쌍용·르노삼성 부진 탈출 실패

수출 지난해 보다 60% 상승...경차 판매 대폭 상승

등록 2004.03.03 08:46수정 2004.03.03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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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완성차 5개사 중 현대·기아자동차와 GM대우자동차의 2월 판매 실적이 1월에 비해 다소 나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쌍용자동차와 르노삼성자동차는 좀처럼 내수 부진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 자동차사가 발표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 국내 자동차 내수 판매 대수는 8만9909대로 1월보다 18.6% 증가했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하면 22%나 하락했다.

현대차는 전월에 비해 19% 상승한 4만4578대를 판매, 내수 시장 회복을 기대할 만큼의 준으로 올라선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5만7183대)에 비해선 1만 이상 적은 수치지만 부진한 국내 경기를 감안한다면 그나마 선전한 것으로 회사측은 분석하고 있다.

현대차 모델 중 가장 많이 판매된 차는 뉴 EF쏘나타로 7094대가 팔려 2개월 연속 국내 최다 판매 차종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외에 싼타페 6223대(1월 5232대), 아반떼 XD 6128대(1월 4920대) 등이 판매를 주도했다.

기아차는 2월 한달 간 2만1659대를 팔아 1월에 비해 42.5% 증가했다. 특히 고급 대형차 모델인 오피러스가 1011대(1월 753대)가 판매돼 내수 부진을 털어내는데 한 몫을 했다.

GM대우차는 2월 판매 점유율에서 쌍용차를 누르고 3위에 올랐다. GM대우차는 9001대를 판매, 전월에 비해 27% 판매고를 높였다. 정부의 경차 보급 확대를 위한 혜택이 늘어나서인지 마티즈Ⅱ의 판매가 전월(2507대)에 비해 53.8%나 증가한 3855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2913대)에 비해서도 32.3%나 상승한 수치다.

쌍용차는 고가의 고급차종을 다수 보유한 탓인지 판매 부진 탈출이 늦어지고 있다. 쌍용차는 8660대가 판매돼 전월에 비해 6.9% 줄었다. 체어맨이 1354개가 판매돼 1월에 비해 4.9%, 코란도가 2202대가 판매돼 5.0% 늘어난 것 외엔 렉스턴, 무쏘, 무쏘 SUT 등이 모두 하락했다.


르노삼성차 역시 SM5와 SM3 단 두 개의 차종만을 보유한 한계로 인해 판매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르노삼성은 6011대를 판매해 전월에 비해 10.8% 감소했다. SM5는 4688대가 팔려 1월(5486대)보다 14.5% 줄었다. 그러나 SM3의 판매는 1월보다(1253대) 5.6% 나아진 1323대가 판매됐다.

국내 자동차업계의 수출은 모두 24만3007대로 전월(20만2006대)보다 20.3% 늘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15만1886대)에 비해선 60% 가까운 신장세를 보였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교통신문>에도 실렸습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교통신문>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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