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4년 독일에서 열린 '세계여성의 날' 행사 포스터home.t-online.de
1910년 독일의 걸출한 여성 사회주의자인 클라라 체트킨이 국제 사회주의자 여성회의에서 세계 '여성의 날'을 제안했고, 이듬해 1911년 3월 19일에 최초의 '세계 여성의 날' 행사가 개최되었다.
이날 독일, 미국, 오스트리아, 스위스, 덴마크에서 100만여 명의 여성들이 제국주의 전쟁 반대, 노동보장법, 여성의 선거권 및 피선거권, 동일 노동에 대한 동일 임금, 8시간 노동, 최저 임금 보장 등을 소리 높여 외쳤다.
이후 세계 여성의 날 행사는 2월 말에서 4월 말 사이에 개최되다가, 1921년 공산주의 여성회의의 결의로 3월 8일로 확정된다. 하지만 독일에서 '여성의 날'은 1932년 독일을 장악한 나치에 의해 금지되고 '어머니의 날'로 대체된다.
전후 독일의 소련 점령 지역에서는 이미 1946년, 여성의 날 행사가 다시 시작되었고, 동구 사회주의 국가들에서도 그 날을 휴일로 지정해 여성의 사회적 해방을 내세운 행사들이 거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