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안 발의에 공조하는 보수야당

등록 2004.03.09 20:06수정 2004.03.10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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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한나라당의 공조로 노 대통령 탄핵안을 발의했다는 뉴스를 접하였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권력이란 민중으로부터 나온다고 이야기가 단지 교과서에 실린 것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하는 하루였다.

비단 현재의 대상이 노무현 대통령이기때문에 그러한 것은 아니다. 왜 정부를 견제하는 국회의 위상이 유독 현재 시점에서 '탄핵'이라는 이름으로 표현되고 있는가에 대해서 의문이 들기 때문이다.

소위 이 땅에서 국민의 대표자들은 지난 박정희, 전두환 군부독재시절에는 인권탄압 등 엄청난 범죄행위를 저지른 그들에 대해서는 탄핵을 무기로 투쟁하지 못하였던 것일까?

사회가 개방된 오늘의 시점에서 그들은 오로지 자신들의 기득권을 유지하고 이익을 보전하기 위하여 탄핵이라는 카드를 사용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우리의 선량들은 강자에는 약하고 상대적으로 약자에는 약한 전형적인 기회주의자들로 구성된 집단이 아닌지 의문이 든다.

여당, 야당의 구분이 아니라 지금 우리 사회에는 거대 보수당의 이기주의적 횡포만이 가득찬 위험한 시대라는 생각이 나를 그리고 우리를 몸서리치게하고 있다.

국민들은 그들을 향하여 분명히 경고하여야 할것이다. 만약 탄핵이라는 국가적 사안이 단지 각 정당의 정치적 놀음에 지나지 않는 것이라면 우리 민중의 힘은 역으로 그들을 향하여 부단히 들고 일어설 수 밖에 없을 것임을 경고해야할 것이다. 썩어빠진 정치놀음에 국민들이 우리의 민중들이 꼭두가시가 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이제 우리들은 탄핵의 과정을 면밀히 관찰해나가야 할 것이다. 그리고 이를 역사에 다시 되물어야할 것이다. 진정 이 탄핵과정의 결말이 누구의 이익으로 점철될 것인지를 보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를 가지고 다시 그들을 심판해야 하기 때문이다.

총선정국이 다가오고 있는 시점이다. 야당은 총선이 재신임과 연결되는 것을 상당히 반대하고 있지만 이미 화살의 시위는 활을 떠난 것 같다. 과연 노무현 대통령이 문제가 있었는지, 아니면 거대 보수야당이 문제가 있었는지, 이 모든것을 국민이 판단할 수 있도록 하자.

그리고 제발 이번에는 국민의 지지와 의사를 대변할 수 있는 선량들을 우리가 세워볼 수 있도록 하자.


이제 모든 과제는 국민에게 넘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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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자는 고용노동부 고용센터에서 근무하는 직업상담원으로 지역민의 고용안정과 실업극복을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제대로 된 고용서비스, 개별적 맞춤씩 고용서비스 등을 통해 우리 국민 한사람도 배제되지 않고 국가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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