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민단체, 대통령 탄핵 규탄 활동 전개

여수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12일 낮 12시 문수삼거리에서

등록 2004.03.12 15:56수정 2004.03.12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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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소속단체 회원들이 12일 국회탄핵안이 가결된 후 곧바로 여수문수삼거리에서 대통령 탄핵 규탄 활동을 하고 있다.
여수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소속단체 회원들이 12일 국회탄핵안이 가결된 후 곧바로 여수문수삼거리에서 대통령 탄핵 규탄 활동을 하고 있다.임현철

"국회의 표결 상황을 지켜보면서 순간적으로 숨을 쉴 수가 없었다."
"과거에도 이러한 사태는 없었는데…, 국회 쿠데타다. 총선에서 심판해야 한다."
"노무현 대통령을 지지했던 아니던 대한민국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참담한 심경이다."

12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진행된 대통령 탄핵안 가결을 TV를 통해 지켜보았던 여수 시민들의 허탈한 목소리다.

이와 때를 같이하여 여수시민협, 여수환경련, 여수YMCA, 여수YWCA 등으로 구성된 여수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이하 연대회의)는 낮 12시 여수시 문수 삼거리에서 탄핵 규탄 활동을 진행했다.

이 집회에서 참석자들은 "비리 국회, 16대 국회의 대통령 탄핵이 웬말이냐"면서 "국민의 손으로 뽑은 대통령을 국회가 정략적으로 이용하는 국민 기만을 획책했다"고 주장했다.

또 "국민의 여론을 저버리고 당리당략을 위해 대통령 탄핵을 가결한 한나라당과 민주당 규탄집회 등을 개최해 탄핵으로 인한 국익 손실에 대해 응당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착잡한 심경을 토로했다.

아울러 "전 국민과 여수시민들이 힘을 모아 앞으로의 정국을 논의하기 위해 비상시국대책회의를 결성, 추후 방향을 잡아나갈 예정이며, 헌법재판소는 탄핵안 심의를 신속하게 명쾌하게 내려 국정 혼란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연대회의의 집회를 지켜보던 시민과 운전자들은 간간이 박수를 보내며 환영의 뜻을 표시했고, 혼란한 정국에 대해 우려하는 얼굴로 이들을 지켜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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