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한 광주 "광주시민이 쿠데타 저지하자"

[광주지역 각계 반응] 당혹·허탈·분노, "한민쿠테타 세력 응징"

등록 2004.03.12 17:06수정 2004.03.13 21:17
0
원고료로 응원
[2신: 12일 저녁 9시 30분]

"광주시민이 쿠테타 저지하자"


a

ⓒ 오마이뉴스 안현주


a 12일 저녁 광주 충장로에서 노무현 대통령 탄핵안 가결과 관련해 시민사회단체와 대학생 200여명이 촛불집회를 갖고 도청 앞 분수대로 행진 하던 중 금남로에서 이를 저지하는 경찰과 심한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12일 저녁 광주 충장로에서 노무현 대통령 탄핵안 가결과 관련해 시민사회단체와 대학생 200여명이 촛불집회를 갖고 도청 앞 분수대로 행진 하던 중 금남로에서 이를 저지하는 경찰과 심한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 오마이뉴스 안현주


12일 오후 광주광역시 금남로에서는 대통령 탄핵안 국회통과에 항의하는 집회가 잇따라 열렸다.

남총련 소속 대학생, 광주전남통일연대 등 사회단체 소속 회원 등 200여명은 오후 6시 30분부터 충장로 광주우체국 앞에서 촛불시위를 갖고 "쿠데타 저지, 식물국회 해산, 한나라-민주당 해체"를 외치며 탄핵안 가결에 반발했다.

이에 앞서 광주시민단체협의회는 "16대 국회는 사망했다"며 광주YMCA에 앞에서 항의집회를 갖고 '모의 화형식'을 갖기도 했다. 광주시민협은 "4·15 총선에서 (16대 국회의 탄핵안 가결을) 반드시 심판할 것"이라고 밝히고 대책회의를 가졌다. 또 남총련 소속 대학생 200여명은 민주당 광주시지부 앞에서 규탄집회를 열기도 했다.

광주전남통일연대 임동규 상임대표는 "79년 12월 12일 총칼을 앞세운 군사정권이 정권을 찬탈했다"고 상기하고 "오늘 3월 12일은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자신의 비위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정치적 쿠테타를 자행했다"고 규정하고 "이런 국회는 해산돼야 한다"고 성토했다.

전정(교사)씨는 "5·18 당시 광주는 처절하게 투쟁했다. 민정당의 폭압정치를 계승한 것이 한나라당이다"면서 "한나라당이 어떤 당인데... (이들과 야합해) 광주를 능멸한 민주당은 각오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집회에 참여한 이들은 한나라당 보다 민주당을 향해 더 많은 비난을 화살을 날렸다. 이신 전민특위 조사단장은 "광주를 능멸하는 민주당을 심판하자"면서 "광주시민이 단결해서 쿠데타를 저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주우체국 앞에서 촛불집회를 가진 200여명의 집회 참가자들은 '정치쿠데타 딴나라당과 민주당을 뒤엎자'는 플래카드를 앞세우고 '광주출정가'를 부르며 금남로 전남도청 앞 분수대를 향했다.


이 과정에서 저녁 8시경 흥분한 30여명의 학생들과 시위대의 진행을 막아선 경찰 사이에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충장로를 오가는 시민들 100여명은 가던 길을 멈추고 촛불시위를 관심있게 지켜보며 시위대의 구호에 호응하기도 했다.

전남도청 앞에서 "민주주의 사수, 쿠데타 저지"를 외치며 시위를 벌이던 이들은 저녁 8시 40분경 자신해산했다.

한편 광주시민단체협의회와 민중연대 소속 시민사회단체는 13일 오후 3시 광주지역 시민사회단체 긴급회의를 열고 향후 대응책을 마련할 예정이며, 이날 오후 대규모 규탄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관련
기사
- 여수시민단체, 대통령 탄핵 규탄 활동 전개



a

ⓒ 오마이뉴스 안현주



[1신:12일 오후4시]

"나라꼴이 말이아니다" 당혹


탄핵안 가결 소식을 접한, '노풍의 진원지' 광주시민들의 표정은 무겁게 가라앉았다. 시민들은 저마다 당혹감을 드러내며 TV화면에서 눈을 떼지못했다.

광주전남지역 우리당과 시민사회단체들은 "16대 국회는 사망했다"면서 "쿠테타 세력을 반드시 응징할 것"이라고 흥분했다. 반면 민주당은 공식 논평을 자제했고 여론의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민주노동당은 한나라-민주당, 우리당과 노무현 대통령을 "보수정치 집단이 사태를 책임져야 한다"며 "총선에서 반드시 심판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 광천동 종합버스터미널에 모여든 시민들은 국회의 탄핵안 가결을 지켜보며 저마다 당혹감과 함께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일부는 삼삼오오 모여 국회에 대한 탄식을 쏟아놓기도 했다.

자영업을 한다는 이판우(44·풍향동)씨는 "TV를 지켜보자니 성질이 난다"며 "나라가 어디로 가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씨는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말 한마디 잘못했다고 끌어낼 수 있느냐"며 "나라 꼴이 말이 아니다"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장병락(44·신가동)씨는 "꿈에도 생각지 못했는데 저것이 무슨 짓거리냐"며 "국회의원들부터 자진해서 폭사해야 한다"고 원색적인 막말을 쏟아냈다. 장씨는 "취업난이다 폭설대란이다 해서 그렇지 않아도 난리인데 국회가 자기 일도 못하면서 무슨 대통령 탄핵이냐"며 "막가파식 횡포다"고 말했다.

버스 운전기사인 최현규(44)씨는 "민주당이 자기 손으로 만든 대통령을 그렇게(탄핵) 해 버리는 것이 더 황당하다"며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아무리 민주당 표밭이라고 하지만 이렇게 까지 나오면 문제가 있지 않느냐"고 민주당을 겨냥했다.

a 12일 탄핵안 가결 소식을 전해들은 시민들이 광천동고속터미널에서 TV를 지켜보고 있다.

12일 탄핵안 가결 소식을 전해들은 시민들이 광천동고속터미널에서 TV를 지켜보고 있다. ⓒ 오마이뉴스 안현주

"선장 없는 배 어디로..." 우려

50대 한 주부(익명요구)는 "신중치 못한 말이 문제가 되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탄핵까지 할 만큼 범법행위를 한 것은 아니었지 않느냐"며 "다른 나라에서 보면 어떻게 생각할까 모르겠다"고 말했다.

대통령을 한 집안의 가장으로 비유하며 탄핵에 우려를 던지는 이들도 있었다. 완도군 신지 고금도에서 농사를 짓는다는 박삼수(70)씨는 "다 도둑놈들"이라며 "자기들끼리 한 것일 뿐 국민의 뜻은 그게 아니다"며 "집안에 어른이 죽어버리면 그만큼 힘이 없는 것인데, 하물며 대통령이 없는 나라가 제대로 될까"라며 대통령 직무정지 사태를 우려했다.

김주생(40)씨는 "선장 없는 배가 잘 가겠느냐"며 "저런 식으로 가장을 쫓아 낸 것은 잘못"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지역감정을 떠나 노무현을 지지할 만큼 국민들의 수준이 높아진 반면, 국회의원들은 그런 국민들의 수준을 못 따라가고 있다"며 "국회부터 해산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몇몇 시민은 열린우리당 지지발언과 대통령의 미흡한 사과를 들어 탄핵을 당연한 선택으로 받아들이기도 했다.

버스기사인 김종인(58)씨는 "국정만 잘 하면 될 건데 민주당을 깨고 따로 당을 만들어 배신감만 줬다"며 "사과하려면 깨끗이 해야 하는데 배짱 부리듯 했다"고 말했다.

목회자로 자신을 소개한 이광호(32·오치동)씨는 "야당의 의견을 반영해 원만히 갔어야 하는데 이렇게까지 온 현실이 슬프다"며 "노무현 대통령이 어느 정도 양보하고 야당과 타협했어야 했다"고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a 광천터미널에 모인 시민들은 TV를 통해 탄핵안 가결 소식을 전해들으며 허탈해 했다.

광천터미널에 모인 시민들은 TV를 통해 탄핵안 가결 소식을 전해들으며 허탈해 했다. ⓒ 오마이뉴스 안현주

시민사회단체, "쿠테타 세력 응징"...금남로 등에서 반대 집회 잇따를 예정

광주지역 시민사회단체들도 탄핵안 가결 소식에 허탈해 하면서 광주시민단체협의회, 광주전남민중연대는 12일 오후 잇따라 긴급회의를 소집,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참여자치21은 논평을 통해 노 대통령 탄핵을 "다수의 횡포를 넘은 의회 쿠테타"로 규정하고 "향후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쿠테타 세력을 심판 할 것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박경린 광주시민협 상임공동대표는 "왜 여기까지 왔는지 안타깝고 허탈하다"는 말로 탄핵정국에 우려를 표했다. 박 대표는 "국가안위와 민생, 경제를 생각한다면 당리당략에 의해 이렇게 할 수는 없는 일"이라고 말하고 "긴급회의를 통해서 대응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강렬 시민생활환경회의 사무처장도 "국가적 민족적 불행이다. 반드시 한나라당과 민주당을 응징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또 김재석 광주경실련 사무처장은 "16대 국회는 이미 사망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해체해야한다. 한-민 공조에 대해 , 찬성한 의원에 대해 총선에서 정치적 사망선고를 해야한다"고 힐난했다.

장화동 광주전남민중연대 집행위원장은 "가만히 지켜보고 성명이나 발표할 사항이 아니라 국가비상 사태가 발생한 것이다"고 규정하고 "비상사태 발생이 외부의 어떤 위협이 아니라 철저하게 정치권의 당리당략을 앞세운 정치적 논리에 의한 것이란 점에서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격앙됐다.

탄핵안이 가결과 관련 광주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오후 긴급회의를 갖고 대응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광주전남지역총학생회연합(남총련)은 오후 6시 30분부터 광주우체국 앞에서 탄핵안 가결에 대한 반대 촛불집회를 가질 예정이며 광주전남통일연대 등 사회단체들도 같은 시각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광주시민협 역시 금남로 1가 광주YMCA 앞에서 반대 집회를 벌일 계획이다.

이날 광주전남지역 교수 81명도 탄핵정국에 대한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들 교수들은 선언문을 통해 "국민의 불안감은 아랑곳하지 않고 자기 당의 이해만을 쫓아 정치적 공세로 이익만을 추구하는 정당들이 공당 자격이 있는지 의심스럽다"며 "국민여론 배신행위, 정치정세를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우리당 "국회에 조의표한다" 대규모 규탄대회

광주전남지역 열린우리당의 반응은 '분노' 그 자체였다. 민주당 광주시지부와 전남도지부는 논평을 발표하지 않는 등 담담한 반응을 보이면서 민심의 동향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주승용 우리당전남도지부장은 "이런 폭거는 자유당, 유신 때도 없었다"면서 "어떻게 민주당이 학살정권과 사사건건 손을 잡고 대통령을 이렇게 흔들 수 있느냐"고 격분했다. 주 지부장은 "오늘 행동으로 민주당은 정체성을 잃어버린 당이 됐다"며 민주당을 비난했다.

우리당 전남도지부는 논평을 통해 "오늘로 16대 의회는 죽었다. 16대 의회에 조의를 표한다"고 일갈했다. 도지부는 "아무 말 하고싶지 않다. 4·15 총선에서 국민들이 반드시 응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리당 광주전남 시도지부 당원들은 '한-민공조'에 대해 "한민당 수구세력"이라고 칭하면서 "물갈이와 판갈이의 대상은 노 대통령이 아니라 바로 한민 수구세력이다"고 힐난했다. 우리당 전북도지부도 "차떼기, 부패정당으로 추락한 한민 일당의 쿠테타"라며 "법의 가면을 쓴 쿠테타"라고 논평했다.

우리당의 반응이 '허탈과 분노'라면 민주당의 반응은 '담담'이었다.

민주당, "논평 계획없어" 여론 예의주시...민노당 "보수정당 심판"

a 12일 오후 헌법수호 국민행동 열린우리당 광주,전남 결의대회를 마치고 5.18 자유공원에서 16대 국회 장례식을 치르고 있는 당원들.

12일 오후 헌법수호 국민행동 열린우리당 광주,전남 결의대회를 마치고 5.18 자유공원에서 16대 국회 장례식을 치르고 있는 당원들. ⓒ 오마이뉴스 안현주

서연남 민주당광주시지부 사무처장은 "솔직히 아침까지만 해도 이렇게 되리라고는 생각못했다"면서 "당직자들의 분위기나 반응은 아직까지는 노코멘트다"며 말을 아꼈다.

이어 서 사무처장은 "탄핵 결정이후 시지부로 일부 시민들의 항의전화가 걸려온다"며 "노사모 회원으로 보이는 시민들의 격한 전화도 있지만 그것보다 '나라가 어찌 될 것인가'라는 염려 전화가 대부분이다. 일부 시민은 속시원하다는 전화도 한다"고 말했다.

'논평을 발표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민주당 도지부 한 관계자는 "중앙당 차원에서 발표했고 그 입장이 지부 입장"이라고 밝히고 '시민들의 전화는 없었느냐'는 질문에 "전화가 왔는데 민주당에 실망했다는 이야기가 대부분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민주당 광주시지부 한 관계자는 논평에 대한 질문에 "애초에 발표할려고 했는데 아직까지는 발표할 계획이 없다"고 말하고 '여론 때문이냐'고 되묻자 "그렇다. 업무를 보지못할 정도로 전화가 많이 온다. 속시원하다는 말도 있지만 항의전화가 더 많다"고 답했다.

우리당 광주시지부와 전남도지부는 공동으로 이날 오후 2시부터 광주시 상무지구 리츠컨벤션센터에서 대규모 규탄대회를 갖었다. 이날 우리당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헌법수호 국민행동 열린우리당 광주,전남 결의대회'를 마친 당원들은 5.18 자유공원에서 16대 국회 장례식을 치르고 기고했따. 우리당 전북도지부는 "이땅에 정의가 살아있음을 보여주자"며 오후 7시 전주 객사 앞에서 대규모 규탄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민주노동당 전라남도지부는 한-민공조, 우리당과 노 대통령을 싸잡아 비판하고 "국민불안을 가중시키는 보수정치권을 반드시 국민의 손으로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도지부는 "헌법재판소는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정략적 탄핵에 대한 기각판결을 내려 줄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장원섭 민주노동당 광주시지부장은 "자격이 없는 당이 비판을 모면하기 위해 국민을 상대로 협박정치를 하고있다"면서도 "우리당과 노 대통령도 작금의 상황에 책임이 있다"며 양당 모두를 비판했다.

'탄핵' 총선 최대 이슈로 부상...표심에 어떤 영향줄까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가결이 17대 총선 최대 쟁점이 될 것이라는 전망에 이의를 다는 사람은 없다. 특히 광주와 전남지역은 '노풍의 진원지'로 그 표심이 어느 쪽으로 쏠릴 지 관심이다.

민주당은 전통 민주당 지지세력의 재결집을 노리고 있고 우리당은 '호남이 만든 대통령을 우리가 지키자'라는 구호를 앞세운 선거전이 치러질 전망이다.

이성민(28·조선대 경영3년)씨는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총선을 위해 도박을 한 것 같다"며 "17대 총선은 지역을 넘어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찬반으로 나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리당의 한 관계자는 "이제 총선은 인물과 비전보다는 '친노냐 반노냐'가 이슈가 됐다"며 "노 대통령을 만드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던 광주전남은 한쪽으로 여론이 쏠리는 현상이 있을 것이고 아마도 민주당은 아닐 것"이라고 조심스런 전망을 내놓았다.

이에 대해 민주당 광주시지부 한 관계자는 "호남지역에서 민주당에 어떻게 작용할 건지 손익계산은 아직 해보지 않아 모르겠다"고 말했지만, 도지부 관계자는 "당장에 민주당에 좋지 않은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이겠지만 국민에게 설득력을 가지면 공감할 것이고 결국 전통 민주당 지지자들이 모이는 응집력이 생길 것"이라고 기대했다.

주승용 우리당 전남도지부장은 "민주당은 스스로 지지율 하락을 만회할 카드로 (탄핵을) 꺼내들었지만 결국 자충수가 될 것"이라고, 장원섭 민노당 광주시지부장은 "우리당은 지지세력 결집을 의도로 위기국면을 활용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양당 간 대결구도로 가겠지만 보수정치에 대한 염증과 분노가 민노당을 지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AD

AD

AD

인기기사

  1. 1 경남, 박근혜 탄핵 이후 최대 집회 "윤석열 퇴진" 경남, 박근혜 탄핵 이후 최대 집회 "윤석열 퇴진"
  2. 2 "V1, V2 윤건희 정권 퇴진하라" 숭례문~용산 행진 "V1, V2 윤건희 정권 퇴진하라" 숭례문~용산 행진
  3. 3 "마지막 대사 외치자 모든 관객이 손 내밀어... 뭉클" "마지막 대사 외치자 모든 관객이 손 내밀어... 뭉클"
  4. 4 겁나면 "까짓것" 외치라는 80대 외할머니 겁나면 "까짓것" 외치라는  80대 외할머니
  5. 5 한국 의사들의 수준, 고작 이 정도였나요? 한국 의사들의 수준, 고작 이 정도였나요?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