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해사 앞바다에서 잃어버린 나를 찾다

김제 망해사 이야기

등록 2004.03.15 03:47수정 2004.03.15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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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음으로부터의 도피

전라북도 김제를 향해 서해안 고속도로를 달리는 자동차 안 라디오에서는 대통령 탄핵과 관련한 수많은 찬반소리들이 들끓고 있었다.


대통령 탄핵의 잘 잘못을 따지는 감정적인 대응에서부터 법이론적, 정치이론적으로 분석하는 내용까지 수많은 목소리가 뒤섞여 소음으로 발전하고 있었다.

그네들의 서로 다른 주장의 귀결점은 우습게도 국민이었다. 대통령을 탄핵한 자도 민의를 따랐다고 하고 탄핵을 비난하는 자도 국민이 용서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고 보면 힘없고 말없는 국민이야말로 저도 모르는 사이에 언어의 폭력 속에서 완전무결한 봉노릇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갑갑할 뿐이다.

듣기 싫은 소음에서 벗어나고자 남쪽으로 도망가고 있는데도 정작 그 소음에서 벗어날 수 없는 이 아이러니를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라디오를 꺼버리면 그만일 걸 굳이 그 소음을 흘려들으면서 괴로워하고 있는 나 또한 몸 속 가득 정치 좋아하는 한국인 특유의 전해질이 흐르고 있기 때문은 아닐른지.

얼핏 라디오에서 들려오는 '의회민주주의의 승리'라는 말에 어쩔 수 없이 실소가 터진다. 말하는 작자에 따라 또다른 의미와 결탁하여 수많은 의미로 부풀어오르는 것이 언어의 생리이지만 그렇다 해도 우리 주위에는 너무나 쓸데없는 말의 향연들이 넘쳐나 우리 사는 세상에 차가운 생채기를 내고 있다.


오죽하면 "말하기 좋다하고 남의 말을 말을 것이 남의 말 내가 하면 남도 내 말하는 것이 말로서 말 많으니 말 말을까 하노라"라는 시조도 나왔을까?

불현듯 말 많은 곳에서 말없음의 미덕을 나에게 보여주리라 기대되는 곳, 김제 망해사를 향해 무작정 출발하였다. 자동차는 어느덧 서해안고속도로 서김제 인터체인지를 빠져 나와 망해사로 향하는 702번 지방도로를 달리고 있다.


팽나무 밑에 앉아 갯벌을 보며 나를 잃다

a 망해사의 극락전, 절이라기 보다는 암자라는 느낌이 나는 조촐한 절이다.

망해사의 극락전, 절이라기 보다는 암자라는 느낌이 나는 조촐한 절이다. ⓒ 김정은


"문을 열면
모두 잃겠네
주인은 목탁을 잃고
석가모니는 중생을 잃고
나는 나를 잃고
바다의 품으로 모두 돌아오네
일체는 하나의 공허로

만파(萬波) 는 하나의 추파(秋波)로
서역만리에 불가슴 펴고
지는 해도 안겨 오네,
하늘도 넓게
바다를 펴고,
짐짓 갈매기도 깨우친
대불(大佛)의 전개여…"
(윤선도/ 망해사)


a 싸리울타리 속에 수줍게 숨어있는 낙서전, 진묵선사가 지었다는  이 건물은 ㄴ자 모양의   특이한 구조이다.

싸리울타리 속에 수줍게 숨어있는 낙서전, 진묵선사가 지었다는 이 건물은 ㄴ자 모양의 특이한 구조이다. ⓒ 김정은

진봉면 심포리(深浦里) 해발 72m의 진봉산 기슭에 자리한 망해사는 671년 신라 문무왕때 지어진 고찰이라고도 하고 642년 백제 의자왕때 부설거사가 세운 절이라는 기록도 있다. 흔히 알려진 이야기는 642년 백제 의자왕 때 부설거사가 세운 것을 당나라 승려 중도법사가 중창하고 이후 조선 선조 때의 이름난 선승 진묵대사가 이 곳에서 수행하면서 낙서전을 세웠다는 것이 통설이지만 이와 관련하여 다음과 같은 비공식적인 이야기가 떠돌고 있다.

망해사가 있는 이 지역은 지평선을 볼 수 있을 정도로 너르고 기름진 김제 평야가 생기기 전, 뻘만 그득한 섬이었다는데 부설거사란 사람이 와서 이곳 처녀와 결혼한 후 지금의 망해사가 있는 곳에서 조그만 초막을 짓고 도인처럼 공부하며 살고 있었다.

백제 의자왕 2년 당나라 중도화상이 중국에서 만경강 하루를 질러 한국으로 오던 중 이 곳에 들러 바다를 바라보며 100일 기도를 하기 위해 방 두칸 정도의 조그만 암자를 짓고 망해사((望海寺)라 이름지었는데 그 후 땅이 무너져 암자가 바다에 잠겨버린 것을 진묵대사가 낙서전을 새로 지으면서 사라져버린 망해사의 명맥을 다시 이었다고 한다.

a 망해사  팽나무 앞에서 바라본 서해바다와 갯벌의 모습

망해사 팽나무 앞에서 바라본 서해바다와 갯벌의 모습 ⓒ 김정은

바다를 바라보는 절이라, 참 근사한 이름이다. 그러나 근사한 이름답지 않게 초라한 건물 세채와 이 절(?)의 규모에 어울리지 않은 범종각과 이 절의 역사를 짐작하게 하는 거대한 팽나무만이 달갑지 않은 표정으로 객을 맞고 있었다.

순간 오직 절 이름에 반해 이 먼길을 한달음에 달려온 나의 무모함을 속으로 꾸짖었지만 그러한 기분도 잠시, 아름드리 팽나무 밑 평평한 돌에 앉은 내 시선은 자연스럽게 너른 갯벌로 둘러쌓인 바다로 빨려들어갔다.

아직 해가 지려면 이른 시각, 내 바로 앞에는 한쪽은 물의 바다요, 다른 쪽은 흙의 바다인 끝을 알 수 없는 갯벌이 아득하게 펼쳐져 있다.

봄이라고는 하지만 아직 귀가 시려울 정도로 살을 에이는 춥고 눅눅한 바닷바람이 생채기 난 가슴을 할퀴고 간다. 해풍에 실린 짜디 짠 소금기가 생채기에 닿아서일까? 가슴이 쓰라릴 정도로 아프다.

예전 여수 향일암 관음전 앞에서 내려다 본 무욕의 남해바다와는 전혀 다른, 고요 속에 꿈틀거리는 치열한 생존본능이 느껴진다. 몰아(沒我)해서 진여(眞如)를 찾는 것이 수도의 근본인질대 그렇다면 이곳은 수도하기에는 부적당하다는 생각이 든다. 바다는 똑같은 바다이지만 왜 이렇게 다른 느낌이 날까?

1500여년 전의 부설거사나 중도화상, 진묵대사가 바라보았던 바다의 느낌도 이러했을까?

그러나 망해사는 나의 느낌을 비웃듯 고려와 조선시대를 거치면서 유명한 선승의 수련장으로 유명했다고 한다. 그렇다면 내 느낌이 잘못된 것일까? 하기야 나처럼 문제 많고 결점 많은 인간이 무엇을 알까마는 왠지 모를 불편한 감정을 지닌 채 너른 김제평야와 갯벌을 볼 수 잇다는 망해대에 올랐다.

망해대, 잃은 것과 얻은 것

a 망해대에서 내려다 본 김제평야

망해대에서 내려다 본 김제평야 ⓒ 김정은

망해사를 보고 야트막한 오솔길을 산책하는 기분으로 슬슬 걷다보면 망해대라는 전망대가 보인다. 전망대라고는 하지만 흡사 동네 어귀에 흔히 볼 수 있는 마을 정자같은 소박한 느낌이 나는 이 3층짜리 시멘트 전망대 위로 올라갔다. 3층 꼭대기에 오르니 보기와는 달리 확 트인 시야만큼 가슴이 시원해진다. 한눈으로 보면 망망대해요, 또 한눈으로 보면 우리 나라 제일의 곡창 김제 평야가 아스라히 펼쳐져 있기 때문이다.

왜 이 고장의 지명이 만경(萬頃)이고 광활(廣闊)인지를 망해대에 올라서야 비로소 깨닫게 되는 순간이다. 지평선이 보이는 유일한 곳, 김제평야에도 어김없이 봄이 오고 있었다. 비록 황사로 인한 황토 흙먼지가 날리고 있었지만 언 땅을 녹이고 파릇 파릇한 보리싹때문인지 삭막했던 벌판에 점점 초록색이 짙어지고 있었다. 3월이 지나면 이 보리는 파릇파릇한 청보리로 자랄 것이고 모내기가 끝나고 여름이 지나 가을이 되면 누런 벼이삭의 물결로 장관을 이룰 것이다.

a 망해대에서 바라본 서해바다와 갯벌, 이름 모를 철새와 어선들이 낯선 여행객의 향수를 자극한다.

망해대에서 바라본 서해바다와 갯벌, 이름 모를 철새와 어선들이 낯선 여행객의 향수를 자극한다. ⓒ 김정은

너른 김제평야와 잇닿은 심포의 갯벌은 물에 잠기는 것만 다를 뿐 물이 빠지면 끝이 어딘지 보이지 않는 갯벌이다. 갯벌 위에 정체를 알 수 없는 철새들이 한가롭게 먹이를 찾고 있다가 가끔 가다 왠지 구슬픈 울음소리를 내지른다,. 이 근처가 도요새의 도래지라 하던데 혹시 저 새가 도요새의 한종류는 아닐까? 지금은 중단된 상태이지만 언젠가 새만금사업이 완료되면 사라져 없어질 갯벌이다. 지금 이순간에도 스스로의 이해득실에 따라 달라지는 수많은 찬반논리들과 수많은 말의 성찬들... 그 모든 말들이 스스로의 이해를 갈구하되 겉으로는 내가 아닌 대다수를 위한 선택이라고 강변한다.

과연 ‘잃은 것은 무엇이고 얻은 것은 무엇인가.’

상념에 잠기는 순간이다. 망해대 아래 양지바른 곳에 주인을 알 수 없는 산소가 나와 함께 저 너른 갯벌을 바라보고있었다. 잘 가꿔놓은 것을 보니 돌봐주는 이 없는 고총은 아닌 듯 한데 왠지 낯설다.
기껏 해봤자 몇십년 뒤면 모두 저 무덤 속의 주인처럼 될텐데.석양을 기다리기 지루하여 잠시잠깐 근처 심포항을 둘러보았다.

심포포구, 그래도 갯벌은 살아있다

a 심포포구의 갯벌, 백합조개가 숨쉬고 있는 만큼 갯벌은 끈질기게 살아었엇다

심포포구의 갯벌, 백합조개가 숨쉬고 있는 만큼 갯벌은 끈질기게 살아었엇다 ⓒ 김정은

"저 죽어가는 펄 속에 내가 있다

옛 소금막 자리
갈밭 속에
황오리 쉰 울음소리

한번 떠나서는 돌아오지 않는
제방 너머
바다에
내가 있다

안개가 내린다
이제는 아픔도 없이 썩어가는 살
빈 파도소리의 무덤

물길을 잃고 돌아간
능쟁이 말뚝짱뚱이는 나를 알고 있으리

온몸 메흙칠한 붉은 게 한 마리
저를 찾아 바다로 가고 있다
<박영근/ 바다에 내가 있다>


봄볕의 따스한 해안가의 정경과는 달리 심포 포구는 스산하다.
동진강과 만경강물에 떠내려온 퇴적층이 마치 삼각주처럼 차츰차츰 쌓여 이루어진 갯벌, 물 빠진 갯벌은 광활하다. 썰물 때는 무려 4km나 물이 빠진다고 하니 김제평야 못지않게 드넓은 규모이다.

한 때 이 심포포구는 돈을 건져내는 황금포구였다. 부안의 계화도와 함께 전국에서 질 좋은 백합조개를 생산하는 주산지이자 바닷물과 민물이 만나는 물고기의 산란처로서 뱀장어를 비롯한 각종 물고기들이 풍부하게 잡혀 명성이 자자했던 곳이었다.

1980년대 후반만 해도 싱싱한 회맛을 보려는 관광객들 때문에 자연스럽게 횟집타운이 형성될 정도로 잘 나갔지만 요즘은 경기가 좋지 않아서인지, 아니면 저녁 무렵이어서인지 왠지 설렁한 편이다. 몇몇 횟집 옆 주차장에 직접 캤다는 백합조개와 맛조개, 쭈구미 등을 빨간 대야에 넣고 손님에게 파는 아주머니 몇 명만이 보일 뿐이다. 경기도 좋지 않고, 갯벌도 죽어가고….

백합조개를 팔던 아주머니 중 한분은 말을 못하는 것 같았다. 그러나 조금이라도 더 많이 조개를 팔려는 그녀의 열정은 누구 못지 않게 아름다워 보였다.

"그래, 말을 할 수 있다는 것보다 더 중요한 건 얼마만큼 진실한 말을 할 수 있느냐는 것이 아닐가?"

아름다운 그녀에게서 백합조개와 살아있는 쭈꾸미 몇 마리를 산 후 서울까지 가도 이 생물들이 살아있을지를 걱정하니 옆의 아주머니가 그녀 대신 말을 거든다.

"화물로 보내도 끄덕없이 살아있을 만큼 생명력이 강한 것이 바로 이 백합조개라고..."

백합조개의 생명력만큼 갯벌도 오래 오래 살아있어야 할텐데 아직까지 심포포구의 갯벌은 이 검은 비닐봉지에서 생생하게 숨을 쉬는 백합조개의 생명력만큼 굳건하게 살아있다는 사실을 다행으로 생각해야 할른지... 백합조개 봉지를 트렁크 속에 조심스레 넣어두고 석양으로 차츰 물들어가는 망해사로 되돌아왔다.

저무는 노을, 금빛물길 속에 잃은 나를 다시 찾다

a 망해사의 석양(1)

망해사의 석양(1) ⓒ 김정은

태양이 점점 그 빛을 감추고 늦으막하게 그 빛을 대지에 뿌릴 무렵, 어느새 석양의 넓이만큼 바닷물로 스르르 채워지고 있었다.
a 망해사의 석양(2)

망해사의 석양(2) ⓒ 김정은

예로부터 참선공부를 하기 위한 조건은 바다와 50리 떨어져 있어야 한다는데, 아무리 봐도 이곳 망해사 앞의 갯벌은 수도승들에게 지울 수 없는 번민과 어김없이 밀려오는 그리움의 그림자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만큼 끈적끈적한 삶의 갈망이 튀어나올 것만 같아 여전히 불안하다.
삶의 갈망이 더욱 깊어질수록 어김없이 밀려오는 그리움의 자욱 또한 깊다.

a 석양 무렵의 망해사 범종각, 종소리가 울리면 마음 속 깊은 번민과 그리움의 멍에를 짊어지고 수많은 언어의 소음에 질려하며 도망치듯 멀리 이곳을 찾아온 불안한 영혼 하나를 위로해주려나

석양 무렵의 망해사 범종각, 종소리가 울리면 마음 속 깊은 번민과 그리움의 멍에를 짊어지고 수많은 언어의 소음에 질려하며 도망치듯 멀리 이곳을 찾아온 불안한 영혼 하나를 위로해주려나 ⓒ 김정은


"울지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눈이 오면 눈길을 걸어가고
비가 오면 빗길을 걸어가라

갈대숲에서 가슴검은 도요새도 너를 보고 있다

가끔은 하느님도 외로워서 눈물을 흘리신다

새들이 나뭇가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고
네가 물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다

산 그림자도 외로워서 하루에 한 번씩 마을로 내려온다
종소리도 외로워서 울려퍼진다"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정호승>


아니나 다를까? 이곳 망해사는 다른 수도도량과는 달리 수도를 하더라도 상당히 많이 한 승려들이 와서 마지막 단계의 공부를 하는 곳이란다.

하기야 왠만한 내공을 지니고는 소금기가 배인 해풍 속에 느껴지는 이 치열한 삶의 갈망에 의연하기가 말처럼 쉽지만은 않을 것이다.아마 이 절의 규모에 어울리지 않은 범종각이 만들어진 것도 종소리로 불안한 영혼을 위로하기 위한 것이리라.

망해사 팽나무 밑에서 속절없이 서해로 지는 해를 바라보고 있다. 해가 점점 빛을 잃어갈수록 갯벌은 어느새 밀려오는 바닷물에 자취를 감추고 고요한 해수면은 석양 빛으로 반짝 반짝 빛나고 있었다.

태양은 산산이 제 몸을 부숴 바다를 물들인다. 하늘도,붉고 바다도 붉고 팽나무가지 사이에도, 범종각 지붕 밑에도 어느덧 붉은 기운이 스며들고 있었다. 금빛을 이룬 바다는 차가운 해풍으로 스산해진 가슴, 소금기로 할퀴어진 생채기 가득한 마음에도 온기를 가득 채워준다.

지금 이 순간 나는 그저 바라보기만 할 뿐 가슴 속에 담아둔 수 많은 말을 한마디도 꺼낼 수 없었다. 마음 속 깊은 번민과 그리움의 멍에를 짊어지고 수많은 언어의 소음에 질려하며 도망치듯 멀리 이곳을 찾아온 불안한 영혼 하나가 정작 석양에 물드는 서해바다를 바라보면서 조용히 침잠하더니 어느새 잃어버린 나를 조금 조금씩 찾고 있는 순간이었다.

가슴 저 깊은 곳에 지워지지 않는 번민이 있는 자, 불끈불끈 일어났던 뜻모를 노여움과 괴로움으로 어디론가 도망치고 싶을 때 망해사에 들러 석양 빛 가득한 서해바다를 바라보자. 금빛 서해바다는 시원하게 대답을 해줄 수 없지만 대신 자신만의 해답을 사유해낼 수 있는 넉넉한 자유로움을 선사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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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을 그만두고 10년간 운영하던 어린이집을 그만두고 파주에서 어르신을 위한 요양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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