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당 익산갑 후보 한병도씨 선출

투표율 62.12%, 5차 결선 끝 58표 차로 당선

등록 2004.03.18 11:53수정 2004.03.18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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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우리당 익산갑 후보로 선출된 한병도씨

우리당 익산갑 후보로 선출된 한병도씨 ⓒ 모형숙

열린우리당 익산시지구당 갑지구 총선후보 선출을 위한 선거인단 대회에서 기호 4번으로 입후보한 한병도(37)씨가 선출됐다.

열린우리당 익산갑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신기)는 17일 익산실내체육관에서 6명의 경선후보가 참여한 가운데 국민참여경선 방식으로 후보를 선출했다.

이날 투표는 총 선거인단 850명 중 528명이 선거에 참여해 62.12%의 투표율을 보였다.

이날 투표는 5차의 결선 과정을 거쳐 최종 기호4번의 한병도(293표) 후보와 기호5번 강익현(235표) 후보가 맞대결을 펼친 결과 58표 차이로 강 후보를 누르고 선출됐다.

이날 투표방식은 선호투표제 방식으로 6명의 후보를 연기명, 1차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5차 집계까지 가는 접전을 치렀다.

한 후보는 “지금까지 국회에서 보여준 부패정치는 더욱 정치개혁에 확신을 주고 소신을 지키며 시민과 함께 하는 우리당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정치개혁과 민생안정, 익산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젊은 정치인답게 잘못된 관행을 새로운 개혁으로 탈바꿈시키겠다”며 “익산지역의 발전을 위해 중앙부처 익산유치와 지역의 경제 회생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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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형숙

이날 경선은 당초 2시부터 진행하기로 했지만 각 후보들의 홍보전으로 인해 40분 가량 지연된 후 각 후보마다 15분씩의 유세 시간을 가졌다. 후보들은 정책공약과 경륜을 제시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때, 15분씩 정해진 시간에서 기호5번 강익현 후보가 선관위의 시간착오로 12분에 유세를 마쳐 6명의 후보가 끝난 후 3분을 추가로 연설에 나섰지만 상대편 후보들의 반발로 한때 소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로써, 을구와 갑구로 정해진 익산지역은 열리우리당 갑구에 한병도씨가, 을구는 단수공천이 된 조배숙 후보가 출마하게 된다.


한병도(37)씨 프로필
중앙부처익산유치단 공동단장

▲원광대 신문방송학과 졸업▲원광대 제19대 총학생회 회장▲한국종교인 평화회의 운영위원(현)▲대통령직속 청와대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대통령자문위원(현)▲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중앙부처 익산유치 추진단장(현)▲열린우리당 전북도지부 정책위원(현)


이날 투표에 참석한 선거인단인 김금복(함라·56)씨는“일주일전에 전화를 받고 동참하게 됐다”며 “정치에 관심이 없었는데 탄핵하는 모습을 보고 새사람을 국회에 보내야겠다는 생각에 왔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국회에서 강제로 가결시키는 모습을 보고 투표도 안 하던 시골 사람들이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며 “다른 당 당원이 요즘 분위기에 휩쓸려 오늘 많이 보이는데 좋아 보이지 않는다”고 꼬집기도 했다.

손자를 등에 업고 투표에 참석한 김형수(송학동·56)씨는 "투표권을 포기하고 싶지 않아 나왔다"고 말했다. 또 용동면에서 며느리와 투표에 참석한 강영모(80) 할아버지는 지팡이를 들고 투표장소를 찾아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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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형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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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형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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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형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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