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다운타운에 울려퍼진 바위처럼

캐나다 밴쿠버의 탄핵반대 촛불집회

등록 2004.03.20 17:46수정 2004.03.20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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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2004년 3월 19일 밴쿠버 아트갤러리 앞 촛불집회

2004년 3월 19일 밴쿠버 아트갤러리 앞 촛불집회 ⓒ 나병진

캐나다 밴쿠버에서도 탄핵반대 민주주의 수호의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현지시간 3월 19일 저녁 6시 반에 시작된 이 촛불 집회는 그동안 밴쿠버내에서 반전운동을 꾸준히 해왔던 한국학생반전운동연합(Korean Stundets Network Against War)에 의해 주최되었다. 80여명의 유학생, 이민자, 캐나다인들이 참석하였고 집회는 한시간 반 가량 계속되었다.

a 촛불 집회 연대발언

촛불 집회 연대발언 ⓒ 나병진

연대 발언은 밴쿠버 현지 반전운동 그룹인 MAWO(Mobilization Against War and Occupation)의 공동의장을 맡고 있는 섀넌(Shanon)이 해주었다. 그녀는 "한국학생반전운동연합을 통해 한국의 상황을 전해듣고 문제의 심각성을 이해하게 되었다"며 "국민의 의사를 반영한 탄핵이 아니기에 탄핵반대를 외치는 한국국민의 목소리에 지지를 보낸다"고 밝혔다.

'왜 캐나다 사람들에게 우리의 부끄러운 모습을 알려야 하는가'라는 현지 이민자들의 집회 반대의견에 대해 그녀는 "우리 또한 아프가니스탄에 군대를 파병한 캐나다가 부끄럽지만 이것을 얘기하고 있다"며 촛불집회에 힘을 실어주었다. 섀넌 의장은 또 '바위처럼', '처음처럼' 등의 노래를 부르며 흥겹게 집회를 만들어가는 한국인들의 모습을 보며 자신도 꼭 배워보고 싶다는 말을 따로 전했다.

a 밴쿠버 촛불 집회 사진

밴쿠버 촛불 집회 사진 ⓒ 나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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