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YMCA 시민사업부 김우수 간사김갑수
탄핵정국과 고속철도 개통 등 정치적 혼돈과 도약이 동시에 이루어지고 있는 지금 17대 총선의 진정한 의미가 대기 속의 황사처럼 흐려지는 것이 아닌지 하는 걱정이 앞선다. 이 시점에서 이번 총선의 진정한 의미는 무엇인지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지역 시민운동가들에게 들어보았다. 그 첫회로 천안 YMCA 시민사업부에서 일하는 김우수 간사를 1일 천안 YMCA 2층에서 만나보았다.
-우선, 시민사업부에 대해서 소개해 주시겠습니까.
"지방자치, 행정과 의정 감시, 교통문제 해결 등의 활동을 하고 있는 부서입니다."
-탄핵정국과 총선 구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우선, 민주주의가 많이 성숙되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상 초유의 탄핵가결에도 불구하고 민생과 국정은 그다지 흔들리지 않고 있는 것을 보면 잘 알 수 있죠. 또 시민들의 자발적인 욕구가 자연스럽게 표출될 수 있다는 것도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총선구도에 대해서는 야당은 '친노 대 반노'의 대결로 보고 있지만 그것은 잘못된 시각이라고 생각합니다. '진보 대 보수' 또는 '개혁 대 반개혁' 등 이데올로기적인 시각으로 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17대 총선의 의미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우선 이번 총선을‘탄핵에 대한 심판’으로 몰고 가는 여당의 노력은 잘못된 것입니다. 국민들은 ‘더 이상은 안 된다’라는 자성의 마음이 더 큰 상황입니다. 민생현안을 정확히 챙기며 이념정당을 추구하는 노력들이 필요합니다."
-천안지역 국회의원들이 가장 힘써야할 공약과 정책은.
"지난 번 자체 토론회에서도 언급되었지만 앞으로는 국회의원들이 지역의 대표성을 기초단체와 광역단체 의원들에게 양도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또 점점 문제가 되고 있는 천안의 물 부족 현상, 광역 상수도문제, 역사명칭을 둘러싼 천안과 아산의 문제, 선출직 공무원에 대한 주민소환, 집단소송의 문제 등이 쟁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시민운동가들의 정치 진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당의 목표는 정권창출이지만 시민운동의 목표는 공공선의 확장이지 않습니까. 다만 분명한 한계가 있는데 정치 지망생들이 정치진출을 위한 수단으로 시민운동을 선택한다면 오히려 잃는 것이 많겠죠."
-총선에 따른 활동계획과 유권자에게 드릴 당부의 말씀이 있으시면.
"저희 YMCA는 낙천 낙선운동에 참여하지 않습니다. 다만‘시민정치운동’등 유권자 의식개혁운동을 진행 중입니다. 또 17대 총선에서 무엇보다도 유권자들의 투표참여가 가장 중요합니다. 모두 주인의식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자신의 정치적 의사를 표현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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