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행사 통해 부산유권자 투표율 높이겠다

부산유권자연대, 투표참여 캠페인과 문화공연 이따라 개최

등록 2004.04.10 22:12수정 2004.04.11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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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어린이 풍물예술단이 부산전통 '아미농악'을 선보이고 있다.

어린이 풍물예술단이 부산전통 '아미농악'을 선보이고 있다. ⓒ 정연우

a 케이블 방송국 어린이 합창단이 이날 공연에서 멋진 합창을 보여주어 참석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기도 했다.

케이블 방송국 어린이 합창단이 이날 공연에서 멋진 합창을 보여주어 참석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기도 했다. ⓒ 정연우


2004총선 부산총선유권자연대에서 이번 4월 10일부터 총선 막바지까지 유권자 투표참여 활동에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기로 결정, 행동에 나섰다.

이에 10일 오후 4시부터 부산 남포동 지역을 중심으로 유권자 투표참여 캠페인을 펼쳤다. 또한 오후 5시 남포동 렛츠미화당 앞에서는 지역 문화인들이 참여한 '유권자 투표참여를 위한 문화한마당'이 진행하기도 했다.

문화한마당에서는 예전 촛불문화제에 출연한 문화인들이 대거 참여해 수준 높은 공연을 비롯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 부산시민들에게 호응을 얻기도 했다. 특히 이날 공연에서는 '큰샘어린이예술단'을 비롯해 70대 할머니들로 구성된 '동백실버무용단'까지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문화인들이 출연해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기도 했다. 선관위에서도 이날 공연이 자칫 특정정당의 지지나 비하내용이 있을 것을 우려, 10명의 감시반을 투입해 공연을 지켜보기도 했다.

어른들이 꼭 투표에 참석했으면 한다는 희망에서 공연을 펼쳤다는 '큰샘어린이예술단'은 성인들도 하기 어렵다는 부산 전통의 아미농악을 선보여 참석자들로부터 많은 박수를 받기도 했다. 또한 동요를 부르는 어른들의 모임인 '틀부지'에서는 귀에 익숙한 동요를 기타반주에 맞춰 부르기도 했다.

a 동요를 부르는 어른들의 모임인 '틀부지'가 직접 기타를 연주하며 동요를 불러 주위의 눈길을 끌기도 했다.

동요를 부르는 어른들의 모임인 '틀부지'가 직접 기타를 연주하며 동요를 불러 주위의 눈길을 끌기도 했다. ⓒ 정연우

a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 '동백실버 무용단'의 멋진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 '동백실버 무용단'의 멋진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 정연우


이날의 공연의 백미는 바로 동백실버무용단.

부산의 노인대학 할머니들로 구성된 이들은 그동안 취미로 갈고 닦은 '모듬춤'을 선보여 젊은 세대로부터 인기를 독차지하기도 했다.

비둘기노인대학의 황영근(60)학장은 "어른들의 투표를 높이기 위해 나왔다"며 "60,70대뿐만 아니라 젊은 사람들도 다함께 이번 선거에서 꼭 투표하기를 바란다"라고 얘기했다. 또한 3인조 가족으로 구성된 '홍트리오'도 수준 높은 공연을 보여져 사람들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유권자 문화한마당에서 만난 사람들
홍트리오, 서로 눈빛만 봐도 통해요.

▲ 홍기선, 홍노경, 홍희정씨(사진왼쪽부터)으로 구성된 3인조 밴드 홍트리오의 모습

1997년에 결성된 '홍트리오'. 이들은 아버지와 딸들로 구성된 3인조 밴드다.

색스폰을 연주하는 아버지 홍기선(58)씨는 현재 부산예술대학 실용음악과에 객원교수로 출강중이며 콘트라베이스를 연주하는 맏언니인 홍희정(31)씨는 유치원 교사를 하고 있다.


특히 보컬과 피아노는 치는 둘째인 홍노경(26)씨는 2000년도 'MBC 대학가요제’에서 자작곡 ‘이슬같은 사랑’을 불러 은상을 수상한 경력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이들은 예전 서면 촛불문화제에서도 멋진 공연을 보여주기도 했다.
홍노경씨은 "이렇게 가족이 함께 공연을 하는게 무척 즐겁다"며 "항상 집에서 피아노 주위에 모여 연습하는 시간이 우리 가족에겐 행복한 시간"이라고 웃으며 얘기해 따뜻한 가족애를 보여주기도 했다.

이날 공연에는 팝송 'top of the world'와 부산갈매기 등을 재즈풍으로 편곡해서 선보였는데 홍트리오의 희정씨는 "재즈와 팝송을 비롯해 800여곡이 넘는 레파토리가 준비되었다"며 "앞으로 총선에서 많은 유권자들이 투표를 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렇게 공연을 하게되었다"라며 자신의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a 가족으로 이루어진 '홍트리오'가 멋진 라이브연주를 보여주고 있다.

가족으로 이루어진 '홍트리오'가 멋진 라이브연주를 보여주고 있다. ⓒ 정연우

a 이날 공연에 많은 부산 시민들이 참석해 공연을 관심있게 보고 있다.

이날 공연에 많은 부산 시민들이 참석해 공연을 관심있게 보고 있다. ⓒ 정연우


부산유권자연대의 유권자운동국 조재현씨는 "부산 유권자들이 이번 4월 15일에 자신의 권리를 제대로 행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번 공연을 준비했다"며 "앞으로 유권자들의 투표참여를 높이기 위해 계속적으로 순회 캠페인과 문화공연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부산유권자연대에서는 12일(월)과 13일(화) 양일간 저녁 7시부터 2시간동안 광안리 해수욕장 시민광장에서 신해철과 넥스트, 레이지 본 등의 록그룹과 부산지역 록밴드들이 참여하는 '락 페스티발 : 찍자! 세상을 확 바꾸자!'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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