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으로 재활의지 다지는 시각장애인들

여주군시각장애인연합회, 단복 보행교육의 일환으로 실시

등록 2004.04.18 10:22수정 2004.04.18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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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여주군시각장애인협회(회장 김진신)에서는 매주 화요일 여주읍 일원의 삼림욕장 등으로 재활을 위한 산행을 하고 있다.


시각장애인들이 주로 찾는 삼림욕장은 황학산 삼림욕장과 세종 삼림욕장으로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경 여주읍 교리 여주군장애인재활작업장의 시각장애인 사무실에 모여 점자교육과 단독보행 교육을 마치고 오후에 출발한다.

시각장애인들의 산행은 지난해부터 시작한 흰지팡이를 이용한 단독보행교육의 일환으로 실시되고 있으며, 아직 산길의 단독보행이 어려워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을 받는다.

김진신 시각장애인 회장은 “시가지 단독보행 때 자신감을 주기 위해 시가지에서의 단복보행 훈련에 앞서 산행을 택했다”며 “지난 3월 30일 첫 산행으로 세종종산림욕장의 정상에 도착했을 때 맛본 성취감은 비장애인에 비해 결코 작지 않다”며 날씨가 좋으면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여주군시각장애인협회는 지난 2001년 결성된 후부터 단독보행·침술교육·점자교육 등 재활교육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왔으며, 이달 29일에는 여주군민회관에서 열리는 장애인의 날 행사에서 점자읽기·쓰기대회를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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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여주에서 지역신문 일을 하는 시골기자 입니다. 지역의 사람과 역사, 문화에 대해 탐구하는 것에 관심이 많으며, 이런 이야기를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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