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여성스럽고 우아한 멋을 내세우는 샤넬의 핸드백은 주로 최고급 양가죽 제품을 쓰고 있다. 이는 모조품과의 차이를 대변하는데 양가죽의 경우 모조품이 따라오기 힘든 핸드 메이드가 주된 가공 방법이다. 또 진품은 핸드백 안쪽에 고유 번호 라벨이 있으며 이는 품질보증서와 일치한다. 박음질에서는 촘촘히 어느방향이나 연결된 진품과 달리 모조품의 경우 마크의 박음질이 크고 엉성하여 표면이 운다. 진품은 'Made in France'나 'Made in Italy' 표시가 있다는 점도 주의해야 할 요소이다.
한국의 '짝퉁' 시장 어디까지 왔나?
우리 나라 관세청이 집계한 지난 해 국내 밀수출입 규모만도 2492억여원에 이른다. 하지만 이른바 '짝퉁' 시장 규모의 정확한 수치는 산정이 불가능하다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평가이다. 주로 비밀리에 거래가 이루어지는데다 단속에도 현실적인 제약이 많이 따라 손길이 닿지 않는 곳이 많기 때문이다. 특히 국내의 유별난 명품 선호 추세는 '짝퉁' 시장의 규모를 해마다 키워오고 있다.
이는 한국이 세계에서 제일가는 짝퉁 기술 국가라는 점이 말해 준다. 명품 신제품이 출시 되기도 전에 짝퉁 시장의 카달로그에 제품이 뜨는가 하면 A급 제품의 경우에는 본사에서도 구분을 못해낸다. A급 짝퉁 구입 후 본사에서 A/S까지 받았다는 이야기는 더 이상 우스개 소리가 아니다. 제조ㆍ가공 기술이 날이 갈수록 정교해지는데다가 상당수 제품은 원단까지 똑같이 쓴다.
짝퉁 판매는 주로 서울 동대문·남대문 시장과 이태원, 부산 국제 시장, 대구 교동시장, 인천 부평동, 광주 양동시장 등에서 이루어진다고 한다. 그러나 최근 단속이 강화되자 인터넷 거래가 성행하고 있는데 인터넷이 짝퉁 시장의 새로운 활로(?)가 되는 듯하다. 단속에 있어 실제 거래 확인이 어려운데다 인터넷 상에서 개인정보보호 등의 이유로 수사 절차가 복잡하기 때문이다. 현실적으로 마땅한 대책이 없다는 점에서 짝퉁 시장 규모의 감소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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