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왕사터. 멀리 오른쪽에 보이는 것이 신문왕릉이다.우동윤
신성하게 여겼던 낭산(狼山)에 지은 사천왕사도 바로 신라인들의 호국의 염원을 담고 있는 절이다. 능지탑에서 다시 7번 국도를 타고, 울산 방향으로 채 1km를 못가면 왼쪽에 광산마을 입구가 보이고, 당간지주가 보인다. 이곳이 사천왕사터다.
신라는 나당연합군이 백제에 이어 고구려까지 친 이후 당의 침략의지가 노골적으로 드러났다. 당의 침략으로부터 신라를 보호하기 위해 명랑법사가 세운 절이 바로 사천왕사터다. 문무왕 19년이던 679년에 완성된 이 절의 영험 덕분이었는지, 신라는 당나라를 몰아내고 완전한 통일을 이루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