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원사터우동윤
경주시 외동읍에 있는 원원사터(사적 제46호)는 당의 세력을 몰아낸 후, 통일된 나라의 영원한 번영을 기원하며 세운 원원사(遠願寺)가 있던 자리다. 김유신 장군이 김의원, 김술종 등과 더불어 세웠다고 전해진다.
특히, 사천왕사를 세웠던 명랑법사의 제자들인 신인종의 승려 안혜, 낭융도 힘을 보탰다고 하니 사천왕사와 함께 호국의 염원을 담은 신라불교의 성격을 극명히 드러내고 있는 절인 것이다. 원원사의 정확한 창건연대는 아무도 모른다. 다만, 창건 연유에 미루어 당의 세력을 완전히 몰아낸 7세기 후반에 세워진 것으로 짐작할 뿐이다.
불국사역 구정로터리에서 7번 국도를 따라 울산방향으로 12km쯤 가다 보면 육교가 보이고 왼쪽으로 불고기단지를 알리는 표지판이 있다. 이 표지판을 이정표 삼아 왼쪽 시멘트길로 차를 돌리면 원원사터로 가는 길이다. 비포장 도로를 따라 가다 보면 곳곳에 원원사터를 알리는 표지판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