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전문가 김남식 선생 <21세기 우리민족 이야기> 펴내

등록 2004.05.19 12:06수정 2004.05.19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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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문제 전문가인 김남식 선생이 팔순을 맞아 <21세기 우리민족이야기>(통일뉴스 펴냄)라는 책을 냈다. 지난 1984년 '남로당 연구'로 한국 현대사 연구에 새 지평을 연 뒤 20년만에 처음으로 단독으로 내는 책이다.

<21세기 우리민족 이야기>에서 저자는 5000년을 이어온 한민족이 50여년의 분단 상태를 끝내고 자주적 민족으로 새롭게 민족사를 창조해갈 수 있는 계기로 6·15 공동선언을 꼽는다.


저자는 한반도의 모순구조가 '남북한 우리민족 대 외세'의 대립이기 때문에 6·15 공동선언을 실천하기 위해 전 민족적 차원에서 자주권 확보를 전제로 '우리 민족끼리'라는 민족 공조의 입장에 서서 나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책은 모두 3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1부는 '21세기 김정일 시대의 북한'으로서 북한의 민족론, 사회주의론, 강성대국론, 통일론 등을 분석한 논문이다. 2부는 '우리 민족과의 대화'로서 김 선생이 한 강의, 대담, 강연, 대화 등을 엮었다. 3부는 여러 지면을 통해 발표한 칼럼과 기고, 강연원고 등을 정리했다.

충남 논산에서 1925년 출생한 김 선생은 일제 침략시대에 향리에서 중등교육을 받고 해방 후에는 진보진영에서 자주적 정부수립을 위한 운동에 적극 참여했다. 이후 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소, 통일부 국제문제조사연구소 평화연구원 등에서 현대사와 통일 관련 연구활동을 했다.

특히 지난 1984년 출간한 <남로당 연구>는 해방전후 잘못 알려졌거나 왜곡됐던 남로당을 객관적이고 실증적으로 분석한 저서로 호평을 받았다.

저자의 저작으로는 이밖에 <남로당 연구 자료집>(1974), <북한 총감>(1968), <북한개요>(1978), <박헌영 노선비판>(김남식·심지연 공저, 1986), <한국현대사 자료총서>(김남식·이정식·한홍구 공편, 1986) 등이 있으며, 그 외 북한과 통일관련 논문 등 다수가 있다.


한편 19일 저녁 6시30분 세종문화회관 4층 컨퍼런스 홀에서 <21세기 우리민족 이야기>(통일뉴스 펴냄)라는 저서를 새로 출간하여 출판기념회가 열린다.

이 자리에는 심지연 경남대 교수를 비롯한 후학들, 통일연대 한상렬 공동대표, 민주노총 이수호 위원장, 권오헌 민가협양심수후원회회장, 민주노동당 천영세 원내대표, 열린우리당 김원웅, 김부겸 의원과 조정식 당선자, 한나라당 고진화 당선자 등이 참석해 축하할 예정이다.

북한연구가 김남식 선생의 21세기 우리민족 이야기

김남식 지음,
통일뉴스,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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