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진도군수 박종석 후보 자격 박탈

기부행위로 인한 선거법 위반혐의...20일 제3인물 선정

등록 2004.05.19 17:50수정 2004.05.19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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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공천이 전격 취소된 박종석씨
19일 공천이 전격 취소된 박종석씨
열린우리당은 전남 진도군수 재선거 후보로 공천했던 박종석 후보의 후보 자격을 박탈했다.

열린우리당은 19일 상임중앙위원회를 열어 진도군수 후보로 추천됐던 박종석(54·전 진도군 기획예산실장) 후보가 선거법 위반혐의로 당국으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어 후보 자격을 박탈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열린우리당은 진도군수 선거구를 전략 지역으로 선정, 당 의장에게 새 후보를 추천할 수 있도록 위임했다. 더구나 오는 21일과 22일 양일간 선관위의 후보 등록이 이뤄지기 때문에 20일 안에 제3의 인물이 후보로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

공천이 취소된 박씨는 선거법에 금지된 기부행위 혐의로 선거관리위원회의 조사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 선거사무실 관계자는 19일 오후 전화 통화에서 공천 취소에 대해 “중앙당의 조치를 수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민주당은 진도군수 재선거 후보로 김경부 전 목포경찰서장을 공천했다. 이밖에 민권당 대변인을 지낸 곽봉근씨와 광주광역시 건설본부장 출신 오월산씨가 무소속으로 출마하기로 하고 선관 위에 예비 후보 등록을 마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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