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잠시 중단과 관련 회의 일정을 알리는 민주노동당 홈페이지의 팝업창민주노동당홈페이지
민주노동당의 새 지도부 출범이 오는 6월 6일로 늦춰졌다.
민주노동당은 "현재 오류현상을 보이는 온라인 투표시스템을 보완한 뒤 6월 2일부터 5일까지 투표를 다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29일로 예정됐던 당대회 역시 선거 이후로 연기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민주노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26일 낮 12시 각 최고위원 후보 관계자들과 함께 2시간 가까이 연석회의를 열어 이와 같은 내용을 논의했고, 이후 자체 회의를 통해 선거일정을 최종 결정했다.
민주노동당은 전날(25일) 전날 오후 1시부터 당 홈페이지(www.kdlp.org)에 온라인투표 중단 사실을 긴급공지했으며, 밤 9시부터 오프라인 투표도 일시 중단한 채 투표함을 밀봉한 상태다. 민주노동당 온라인투표 시스템은 당원 로그인이 안 되고 사이트에 '에러' 메시지가 뜨는 등 투표 첫날인 24일부터 오류를 보였다.
민주노동당 선관위는 이후 일주일 동안 현 시스템을 보완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지난 총선 비례대표 선출에 사용했던 구 시스템도 보완 준비할 계획이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안정적으로 온라인투표를 재개할 수 있다"며 시스템 보완에 대해 자신감을 보였다.
선관위는 기존 오프라인 투표를 인정하기로 하고, 6월 1일까지 인터넷 선거운동도 허용할 계획이다. 지난 24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오프라인 투표에는 약 1400여명의 당원이 참여한 상태다.
김학규 선거관리위원장은 "선거가 예정대로 진행되지 못해 당원과 국민들에게 죄송하다"며 "이후 다시 재개되는 선거는 차질이 없도록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위원장은 또한 "이후 선거관리위원회가 정식으로 국민과 당원에게 사과하고, 당 지도부 역시 의견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