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 권우성
1. New Concepts: Every citizen is a reporter/새로운 컨셉: 모든 시민은 기자다
Last year, a Japanese journalist visited our office and asked me, "What is the biggest exclusive story OhmyNews has ever broken?" I replied without hesitation "the main concept itself....declaring 'every citizen is a reporter' is itself the biggest exclusive story we have ever done." It made OhmyNews different and successful and without that our future will not be bright.
작년에 한 일본 언론인이 우리 사무실을 방문했을 때 나에게 이런 질문을 했다. "지금까지 오마이뉴스가 보도한 특종 가운데 가장 큰 것은 어떤 것입니까?" 나는 주저없이 이렇게 답했다. "우리의 핵심 컨셉 그 자체가 특종인 셈입니다. '모든 시민은 기자다' 라고 선언한 것이 우리가 해낸 가장 큰 특종입니다." 그 핵심 컨셉이 그동안 오마이뉴스를 차별성 있게 만들었고 또 성공시켰다. 그 핵심 컨셉을 앞으로도 견지하지 못한다면 오마이뉴스의 미래는 밝지 못할 것이다.
We started OhmyNews with 727 citizen reporters, now we have 33,000. Our citizen reporters come from all walks of life. From elementary school students to professors. So there is a wide range in the quality and style of their articles. This is the unique merit of OhmyNews. Even policemen and military service men are our citizen reporters.
오마이뉴스를 창간했을 때 727명의 시민기자가 함께 했다. 지금 시민기자는 3만3천명이다. 시민기자는 대한민국의 모든 직업군이 다 포함돼 있다. 초등학교 학생도 있고 대학교수도 있다. 때문에 기사의 질과 스타일이 천차만별이다. 그것이 오마이뉴스의 장점이다. 심지어는 경찰관이나 군인도 시민기자로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
One day I was invited to a military HQ, and there a captain said to me "hello" and "Sir, I am an OhmyNews news guerrilla". I was surprised and when I returned my office I checked if he really was a member. The captain had already written five stories for OhmyNews.
어느 날 육군참모본부에 초청받아 간 적이 있다. 안내를 맡은 대위가 나에게 "안녕하십니까, 저도 뉴스게릴라입니다"라고 인사했다. 나는 놀랐고, 회사로 돌아왔을 때 그가 정말 시민기자인지 확인해보았다. 그는 이미 5개의 기사를 쓴 상태였다.
Mr. Lee bong-yeal, a 37-year-old salary man, has written about 400 articles in 4 years. 1n 2002, the average number of hits for his articles was over 10,000. Mr. Ko tae-jin, a 40-year-old small business owner in a small town in Kyungsang province, has written columns once or twice a week, and it is so popular that the average number of hits is over 20,000. And even overseas citizen reporters write for OhmyNews. Miss Park Young-Sin, who is studying in Paris, has written about France. Mr. Lee, Mr. Ko, and Miss Park are here with us today in the audience. I think They are the very people we can call journalists. Their performances are equal with professional journalists.
올해 34세인 회사원 이봉렬씨는 지난 4년간 400개의 기사를 썼다. 2002년에 그가 쓴 기사의 평균 조회수는 1만회가 넘었다. 경상도의 작은 도시에서 자영업을 하고 있는, 올해 40세의 고태진씨는 1주일에 한 두 차례 칼럼을 쓴다. 그의 칼럼은 꽤 인기가 있어 평균 조회수가 2만회를 넘는다. 또 해외에서도 시민기자들이 기사를 쓴다. 파리에서 유학하고 있는 박영신씨는 프랑스에 대한 기사를 써왔다. 지금 예를 든 이 세 사람이 여기 청중 속에 있다. 나는 이 세 시민이야말로 우리가 언론인이라고 부를 수 있는 사람이라고 본다. 그들은 직업기자 못지 않게 성과를 내고 있다.
Everyone is free to register and contribute to OhmyNews. There are no restrictions on membership, but they must agree to our code of ethics. For example they must promise to write only the facts and not slander others. Citizen reporters submit between 150 and 200 posts a day, over 70% of the news content for OhmyNews.
시민들은 누구나 원하면 오마이뉴스 시민기자로 가입해 기사를 쓸 수 있다. 문턱이 없다. 그러나 우리가 정해놓은 시민기자윤리강령에 동의해야 한다. 그 강령에는 오직 사실만을 쓰며 다른 사람의 명예를 훼손하지 않겠다는 것 등이 포함돼 있다. 시민기자들은 하루에 약 150개에서 200개의 기사를 올린다. 이는 전체 기사의 약 70%를 차지한다.
We do pay our citizen reporters, but the fee is small. It is not in the same league as mainstream media. If the article goes up to Top News, we pay 20,000 won, about 17 dollars. Many foreign reporters who visited OhmyNews have said to me, "It is difficult to understand why citizen reporters enjoy writing articles for such small money."
I answered, " They are writing articles to change the world, not to earn money."
우리는 시민기자들에게 원고료를 주지만 그것은 매우 적다. 주류언론이 주는 원고료와는 큰 차이가 있다. 우리는 톱 기사에 오를 때 건당 2만원을 준다. 오마이뉴스를 방문한 많은 외국 기자들이 내게 이렇게 물었다. "원고료를 그렇게 적게 주는데 왜 시민기자들이 기사를 쓰는 것을 즐기는지 이해할 수 없다." 나는 이렇게 답했다. "그들은 돈을 벌기 위해서가 아니라 세상을 바꾸기 위해서 기사를 씁니다."
We give them something that money cannot. We make OhmyNews a public square and a playground for the citizen reporter and readers. The traditional paper says "I produce, you read" but we say "we produce and we read and we change the world together." So our main concept "every citizen is a reporter" is not only in the slogan. It is real. It is to change the world. That's the power of OhmyNews.
우리는 시민기자들에게 돈이 할 수 없는 그 무언가를 준다. 우리는 오마이뉴스를 시민기자들과 독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광장으로 만들었다. 전통적인 종이신문들은 "내가 기사를 생산할 테니 당신들은 읽기만 해라"고 말한다. 그러나 오마이뉴스는 "우리가 함께 뉴스를 생산하고, 읽고, 세상을 바꾸자"고 말한다. 우리의 핵심 컨셉인 '모든 시민은 기자다'는 단지 슬로건이 아니다. 그것은 실제로 현실화되고 있으며 세상을 바꿔가고 있다. 그것이 바로 오마이뉴스의 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