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국민연금 강제납부' 가장 불만

등록 2004.06.04 15:44수정 2004.06.16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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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들은 국민연금 강제 납부에 대해 가장 큰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취업사이트 '파워잡'에서 직장인 727명을 대상으로 국민연금에 반감을 갖는 가장 큰 이유를 묻는 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47%가 자신의 의사와 관계없이 봉급의 일정비율을 국민연금으로 납부해야 한다는 데 불만을 드러냈다.

다음으로 연금자원 고갈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응답자의 35%는 연금혜택여부에 대해 강한 의구심을 제기했다.

이밖에 응답자의 10%는 연금 보험료 수준이 부담이 된다고 답해 앞으로 월 소득의 15%까지 단계적으로 보험료를 올리겠다는 정부 방안에 대해 불만의 목소리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응답자는 연금 수급방식의 불합리한 점을 불만으로 꼽았고, 국민연금에 대해 반감이 없다는 응답자는 단 2%(14명)에 그쳤다.

회사원 이아무개씨는 "매달 열심히 국민연금을 내고 있지만 정작 내가 얼마나 연금을 탈 수 있을 지 믿을 수 없다"면서 "국민들이 다 내는 세금을 잘 운용해서 이런 불만이 안 생기도록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른 회사원 서아무개씨도 "자영업자의 소득이 파악되지 않은 채 연금을 강제로 거둬가고 있어 직장인들이 상실감이 더 크다"면서 "고령화시대를 대비해 필요한 제도이지만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투명성이 확보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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