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수
역대 대통령을 지내신 분 중에서 '인동초'를 좋아하시는 분이 있어서 한동안 인동초의 인기가 좋았습니다. 저도 그 때 '인동초'의 존재를 처음 알게 되었고, 꽃을 찾아 떠난 여행길에서 인동초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인동초는 꿀이 참 많은 꽃입니다. 어쩌면 꿀풀보다도 많은 꿀을 담고 있어서 꽃술을 잡아 빼면 꿀이 이슬방울처럼 '툭!'하고 튀어나옵니다. 아니면 꽃을 따서 꽃받침 부분을 따내고 '쪽!'빨면 달콤한 꿀이 입안 가득하게 퍼집니다. 꿀풀이 시샘을 할 정도로 말입니다.
인동초는 꽃과 이파리, 줄기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사용된다고 합니다. 꽃과 이파리와 줄기는 그늘에 말려서 차(茶)로 사용할 수도 있고, 덩굴은 질겨서 바구니같은 것을 만들면 안성마춤이라고 합니다. 어느 것 하나 버릴 것이 없는 소중한 우리 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