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의 포스터에 있는 도쿄의 대표적인 건물들.(포스터 왼쪽 밑 부분) 이미지는 www.tcvb.or.jp/www.operacity.jp에서 참조함.오마이뉴스 고정미
지난 4일 서울시청에 문의해본 결과, 이 제보자의 지적은 사실로 확인됐다. 담당 공무원은 "얼마전 제보를 받고 그같은 내용을 알게됐다"며 "고의는 아니다'고 해명했다.
서울시는 B기획사에 의뢰해 이 포스터를 제작했는데, 지난달 15일 각 구청으로 배부됐고, 5만~7만부가 시내 각 곳에 부착됐다. 다음은 서울시 관계자와의 통화 내용.
- 서울시 홍보 포스터에 일본 도쿄 소재 건물들이 들어있다는 사실을 아는가.
"일주일 전쯤 제보를 받았다. 복잡한 도시를 시원하게 달릴 수 있다는 이미지를 심어주려고 건물들을 찾다보니 도쿄의 건물이 하나 정도 들어간 것 같다. 모두 일본 건물들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 고의적으로 그런 것은 아니다."
- 이를 지적하는 시민들도 있는데.
"(서울시 홍보 포스터에 도쿄 건물이 들어간 것이) 우리나라 정서에 맞지 않는다는 것을 안다.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 쓰지 못한 것은 잘못이다."
- 확인하지 못한 이유는?
"포스터는 기획사에 의뢰해 제작했고, 도쿄에 가본 적이 없기 때문에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
- 그런 사실을 알았다면 배포된 포스터를 즉각 수거해야 하는 것 아닌가.
"배포된 포스터 중 유실된 것들도 있고, 비에 젖어 손상된 것도 있어 특별히 강제수거를 하지 않았다. 다만 이번달 중순에는 구체적인 버스 이용방법을 담은 새 포스터를 새로 제작해 배포할 예정이다."
포스터 제작사 "'빌딩숲'이란 검색어로 찾은 건물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