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내역에 따르면 지난해 1월 떠난 남아프리카 출장 일정의 10일 중 6일이 관광으로 명기되어 있다.정홍철
노조는 지난 16일 자체홈페이지를 통해 "(이 군수가) 5차례 해외출장으로 40여 일 동안 군을 비웠고, 대부분 해외출장은 몇몇 공식행사 외에 관광 등으로 보냈다"며 "도 종합감사기간에도 유럽으로 떠났다"고 꼬집었다.
노조는 이 군수의 해외출장내역을 공개하며 "노조가 출장 내역을 공개하기 전에 이 군수 스스로 출장 내역의 공개를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하였지만 차일피일 미루며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전제한 뒤 "불가피하게 노조가 관련서류를 열람 후 그 내용만을 정리했을 뿐 절대 왜곡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실제 이건표 군수는 지난해 1월부터 총 5회의 해외출장을 다녀왔다. 이와 관련, 공무원노조가 작성한 해외출장내역서에 따르면 이 군수의 총 5회 출장 중 3회의 일정 절반 이상이 '관광'으로 명기돼 있다.
이 군수가 지난 달 31일 6박7일 일정으로 다녀온 독일 출장의 경우, 6월 4일부터 6일 사이의 로렐라이, 로텐부르크, 아이델베르크, 프랑크푸르트 등의 일정이 '관광'으로 나와 있다. 이 독일출장에는 군의원 2명과 기자 2명을 포함해 총 16명이 동행했으며, 경비는 모두 3200만원(군비 1200여만원, 기타 2000만원)이 소요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