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은 24일 오전 9시30분 국회 본청 내 농성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라크파견 국군부대(서희·제마부대) 철군촉구 결의안`을 국회 제출했다.오마이뉴스 이종호
민주노동당은 오늘(24일) 오전 9시30분 국회 본청 내 농성장(당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뒤 '이라크파견 국군부대(서희·제마부대) 철군촉구 결의안'을 국회 제출했다. 또한 "생색내기의 1회 현안질의로는 김선일씨 피살에 대한 의혹과 비난을 해소할 수 없다"며 이라크 현지조사를 포함한 국정조사 실시를 제안했다.
민주노동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서희·제마부대의 활동은 현지 파견장병의 안위는 물론, 국민의 안위조차 담보할 수 없는 상태"라며 "완전 철군만이 궁극적으로 국가 이익과 안위를 보장하는 길"이라고 결의안 추가제출의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민주노동당은 서희·제마부대 철군의 이유로 ▲이라크 내 대량살상무기 위협 등의 전쟁 근거 상실 ▲파병 한국군을 점령군으로 보는 이라크 국민 인식 ▲서희·제마부대의 사실상 영외활동 중단 ▲동맹국들의 철군 혹은 철군 고려 추세 등을 꼽았다.
민주노동당은 "본 결의안이 통과되면 대통령과 정부는 지체없이 이라크 파견 국군부대를 전원 철군하겠다는 의사를 국회와 국제사회에 밝혀야 한다"며 "결의안 통과 15일 이내에 철군시기와 방법, 예산 등 계획을 마련해 국회에 제출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지난해 11월 국회에서 의결한 파견연장동의안은 그 기간을 2004년 12월 31일로 적시하고 "필요시 동 기간 이전이라도 철수 가능"이라고 부연하고 있다.
노회찬 의원은 "비공식적으로 다른 당 의원들을 접촉해 결의안 발의에 동참할 것을 설득했는데, 당내 사정으로 발의에는 참여하지 못해도 이후 안이 상정되면 찬성표를 던지겠다는 의원들이 있었다"고 전했다.
각 당에 국정조사 제안 "생색내기 1회 질의로는 부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