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토지의 90.6% 개별공시지가 상승...평균 18.5% 올라

건교부 30일 2004년 1월 1일 기준 개별지가 공시

등록 2004.06.29 13:52수정 2004.06.29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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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도소득세나 종합토지세 부과의 기준이 되는 개별공시지가가 전국 평균 18.58%가 상승했으며 지가가 상승한 토지도 전체 토지의 90.6%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토지소유자의 세부담도 함께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건설교통부는 29일 시·군·구 별로 2003년 11월 19일부터 약 7개월 간에 걸쳐 조사·산정한 2722만 필지의 '2004년 1월 1일 기준 개별지가를 6월 30일자로 공시한다고 밝혔다. 개별공시지가는 양도소득세, 종합토지세, 취득세 등 토지 관련 각종 조세와 개발제한구역 훼손부담금 등 각종 부담금의 부과 기준으로 활용되고 있다.

건교부가 발표한 개별공시지가 산정 결과에 따르면 개별공시지가가 지난해에 비해 평균 18.58%가 상승했다. 이는 부동산에 대한 투자수요의 증대, 신행정수도 이전계획에 따른 기대심리, 고속철도 개통, 뉴타운 및 신도시 개발 등 각종 개발사업이 시행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적정실거래가 수준으로 공시지가 현실화를 추진한 결과 전국적으로 지가가 전년도에 비해 크게 상승했다"고 건교부는 덧붙였다.

또한 지가가 상승한 필지도 조사 대상의 90.6%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2003년, 조사대상 필지의 52.7%가 지가 상승을 기록한 것과는 다소 대조되는 대목이다. 특히 경기도 지역은 조사대상 필지의 95%에서 개별공시지가가 상승해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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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교부 제공


용도별로 지가가 가장 비싼 곳과 가장 싼 곳은 어딜까?

▲상업지역중 가장 비싼 곳은 전국 최고지가인 서울 중구 충무로 1가 24-2번지 명동빌딩(스타벅스 커피전문점) 부지가 ㎡당 4190만원(평당 1억3900만원)이며, 가장 싼 곳은 강원 영월군 상동읍 구래리 103-107번지로 ㎡당 1만1500원(평당 3만8016원)이다.

▲주거지역중 가장 비싼 곳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 670번지 부지가 ㎡당 500만원(평당 1650만원)이며, 가장 싼 곳은 전남 완도군 노화읍 화목리 441-3번지 부지로 ㎡당 1740원(평당 5752원)이다.

▲공업지역중 가장 비싼 곳은 서울 성수동1가 656-447번지 부지가 ㎡당 272만원 (평당 899만원)이며, 가장 싼 곳은 충북 단양군 매포읍 하괴리 산1-13번지 부지로서 ㎡당 2560원(평당 8462원)이다.

▲녹지지역 중 가장 비싼 곳은 대전시 서구 가수원동 234번지 부지가 ㎡당 155만원(평당 512만원)이며, 가장 싼 곳은 지난해와 같이 경북 경주시 안강읍 두류리 산1-8번지 부지로서 ㎡당 77원(평당 255원)으로 가격 변동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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