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경찰서 교통경비과장 목매

과중한 경비업무로 인한 자살 가능성 높아

등록 2004.07.02 11:47수정 2004.07.02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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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파주경찰서 진아무개(35) 경정이 2일 오전 8시 50분께 파주경찰서 별관 3층 관사에서 장롱 안 옷걸이에 넥타이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자체 조사에 나섰다.

그러나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나, 진 과장의 수첩에서 “우울하다”는 등의 짧은 메모가 발견돼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파주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경찰대 출신으로 앞날이 촉망되는 젊은 사람이 목숨을 끊은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최근 파주시가 각종 개발로 인한 집단 행동이 10여곳이나 되는 등 업무가 폭주한데다 미군부대 경비, 남북 고위급회담 등으로 인한 과중한 경비업무로 인해 중압감과 스트레스를 받아 자살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진 과장은 지난 88년 경찰대에 입학, 91년 3월 28일 경위로 입관해 서울청 기동단 1기동대 지도관, 서울청 청량리 정보2계장, 기동단 특수기동대 중대장, 중앙경찰학교 학생지도실장 등을 역임해 오다 지난 2003년 4월 16일 파주경찰서로 전보돼 경비교통 과장으로 근무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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