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시민센터에서 운영중인 어린이도서관. 광산구 신가동에 위치해 있다.오마이뉴스 이국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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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장연주(37) '광산시민센터' 공동대표와의 일문 일답.
- 회원은 주로 어떤 사람들인가.
"주부, 선생님, 자영업자, 공무원, 노동자, 학생 등 연령과 직업을 떠나 다양한 지역 주민들이 함께 하고 있다. 이들은 센터 활동에 힘을 보태기 위해 월 5,000원의 회비를 납부하고 있다. 회원은 200여명에 조금 못 미치는데 아무래도 주부들의 활동이 더 많은 편이다."
- 지금까지 해왔던 사업들은 무엇인가.
"이웃과 친해지기 위해 가족단위 야유회를 많이 갔다. 지역문화사업으로 아이들과 함께 하는 환경 미술기행을 펼치고, 가족단위 주말농장도 운영했다. 5·18의 뜻을 기리기 위해 지난 5월 광산구 기념행사를 갖기도 했다.
무엇보다 지역민의 힘으로 세운 도깨비 어린이 도서관도 빼놓을 수 없다. 호응이 괜찮다. 치과 의사들의 도움으로 노인들을 대상으로 무료틀니 사업을 펼치기도 했는데, 앞으로 자원봉사 활동으로 홀로 계시는 독거 노인들에게 반찬을 전해주는 일을 해 볼 생각이다. 이제 첫 출발인 만큼 천천히 시작할 생각이다."
- 활동이 만만치 않아 보이는데, 어려운 점은?
"지역 현안 문제도 찾아보고 다양한 봉사활동도 펼치고 싶지만 욕심에 비해 손길이 부족하다. 재정을 스스로 마련하는 것도 과제중의 하나다. 참신한 생각과 열정을 갖는 분들이 의외로 많을 줄로 안다. 지역민을 위해 시간과 마음을 내줄 사람들을 기다린다."
- 공동체를 내걸고 있는데, 앞으로 가고자 하는 방향은?
"현대인들이 오죽 바쁜가. 특히 직장인들은 자신과 주변을 돌볼 여유조차 없다. 하지만 나눔과 연대에는 장벽이 있을 수 없다고 본다. 자신이 선 자리에서 노력봉사, 후원금, 격려의 말 등 조금씩 마음을 낼 수 있는 것들을 하나씩 내면 되는 것이라 생각한다. 센터가 표방하는 '아름다운 지역공동체'란 이런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