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 지사, "자신감 갖자...친환경농업 육성"

취임 30일 기자간담회, '자금 역외유출 끝내야' 강조

등록 2004.07.05 17:45수정 2004.07.05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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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5일 오후 박준영 전남지사는 기자간담회를 갖고 "자신감을 갖자"고 강조했다.

5일 오후 박준영 전남지사는 기자간담회를 갖고 "자신감을 갖자"고 강조했다. ⓒ 오마이뉴스 안현주


박준영 전남도지사는 국내외 투자유치를 통한 관광산업 육성과 함께 친환경 농업육성을 통한 농업의 활로개척을 거듭 강조했다.

박 지사는 5일 오후 2시 취임 30일을 맞아 전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향후 전남도가 중점적으로 추진할 도정에 대한 의견을 피력했다.

박 지사는 '도정 애로사항'에 대해 "의욕을 가지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가장 큰 애로점은 결국 자원이다, 경기도는 도세가 5조원에 이르지만 전남도의 경우는 3000억 정도"라며 "복지 예산과 교육 예산을 빼고나면 1000억 정도 밖에 유용자금이 안된다"고 말했다.

"친환경 농업 5개년 계획 수립, 일본 판로 개척"

이어 "도민들이 할 수 있다는 자신감보다는 패배주의적 생각을 많이 지니고 있다"면서 "우리 전남도는 오랫동안 방치되어 왔지만 엄청난 자산이 있다, 도민들이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 지사는 최근 논란을 빚고있는 대형공사의 '평가위원 후보자 명단' 유출과 관련 "감사관실에서 조사를 하고 있다"면서 "철저하게 조사하라고 지시했고 미진하다면 감사원에 조사를 의뢰하겠다고 했다, 감사관실에서 충실하게 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전남개발공사와 관련해 박 지사는 "아직 아무것도 돼있지 않은 상황에서 18명에 이르는 직원을 고용하면 1년에 10억 정도의 예산이 소요된다"면서 "개발공사의 기능에 대해서 재검토를 지시했는데 개발공사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면 소수의 직원을 가지고라고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지사는 먼저 "전남도지사로서 제가 바쁘게는 뛰어다녔는데 성과가 어떤지 의문이다"면서 "쉬운 것은 앞당겨서 추진하고 어려운 것은 중장기적으로 추진하려고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 지사는 취임 이후 "가장 역점을 둔 것은 전남도가 도민에게 서비스하는 자세를 갖추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해왔다"며 "전남도는 인구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고, 특히 재정 적자가 문제라기 보다는 자금의 역외유출이 1년에 2조7000억원으로 이런 상황을 끝내는 작업에 나서지 않으면 안된다"고 전남경제살리기에 주력할 뜻을 재차 강조했다.


행정수도 이전 논란에 대해 박 지사는 "서울의 비대화문제는 지난 70년대부터 나온 문제로 어떻게 보면 노무현 정부가 용감하게 공약하고 실천하는 것"이라며 "사법부와 입법부가 같이 가느냐의 문제에 대해서는 굳이 함께 가지 않아도 된다"고 주장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박 지사는 전남경제 살리기를 위한 중점 사업으로 친환경 농업, 문화관광 산업육성, 첨담산업 육성 등을 강조했다. 박 지사는 "친환경 농업육성 5개년 계획을 수립해 농산물 경쟁력 제고로 일본 시장을 개척할 것이다"며 "수도권에 1000억원 규모를 투자해 유통센터를 건립, 전남의 환경 농산물 전문적으로 유통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박 지사는 "전남도의 산업화를 위해 국내외 자본유치를 필요하며 많은 것을 검토 중에 있다"면서 " 첨단산업인 IT, BT, 나노산업을 전남도 중점 산업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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