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토론회의 진행을 맡은 오현주(인천 부평여고1)양이윤석
패널들의 발제가 끝나고 이번 토론회의 진행을 맞은 오현주(인천 부평여고1)양이 패널들에게 “인터넷소설들은 대부분 맞춤법을 일방적으로 무시하고 있는데요. 어떻게 생각하세요?”라고 묻자,
용은영(정화여중2)양은 “인터넷소설 작가들은 대부분 맞춤법과 띄어쓰기를 무시하고 있다. 만약 맞춤법과 띄어쓰기를 제대로 알지 못하는 청소년이 인터넷소설을 볼 경우에는 안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 하지만 인터넷소설 작가들이 맞춤법과 띄어쓰기를 제대로 지킨 작품을 쓴다면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터넷 소설 작가가 꿈 이라는 공윤정(전일중3)양은 이번 토론회를 보고 난 뒤에 “인터넷소설은 짧은 시간 내에 많은 청소년들에게 큰 영향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인터넷소설 작가들이 작품 하나 하나에 심혈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 인터넷소설의 역사 | | | "발랄한 사유와 창조력을 억압하는 기존 문학계에 대한 경고" | | | | 인터넷 소설은 원래 팬픽(fanfic·팬들이 쓰는 소설)에서 유래했다. 팬클럽 활동의 일환으로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나 영화, 만화의 등장인물들을 주인공으로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낸 것이 소설로 발전한 것이다.
외국에서는 인기 시리즈물인 <스타트랙>이 그 시초가 되었고 국내에서는 H.O.T 팬클럽에서 시작되었다. 팬픽은 사람들에게 익숙한 주인공들이 등장하기 때문에 금세 파급력을 가질 수 있었고 사이버 공간에서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통로가 되었다.
이러한 흐름에 힘입어 인터넷 소설을 연재하는 전문 작가군이 형성된 것이다. 인터넷 소설을 연재하는 동호회와 홈페이지도 우후죽순으로 생겨났고 인터넷 소설 특유의 사실적이고 발랄한 구성에 매료된 팬층도 넓게 형성되었다. 이들이 자체적으로 인기가 높은 인터넷 소설을 제본·출판하면서 인터넷소설은 새로운 대중문화의 한 축으로 자리잡아갔다.
특히 대표적 인터넷 소설인 <그놈은 멋있었다>가 출판에서도 12만부 이상이 팔리면서 확고한 위치를 차지했고, 인터넷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와 드라마가 잇따라 흥행에 성공하면서 인터넷 소설의 잠재 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2001년 개봉한 <엽기적인 그녀>와 2003년 초 개봉한 <동갑내기 과외하기>가 모두 500만명이 넘는 관객 수를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하기도 했다. 한편, 문화방송 미니시리즈 <옥탑방 고양이> 또한 ‘인터넷에서의 인기를 발판으로 관심을 모았었다.
일부에서는 문학의 정통성을 흐린다는 비판도 있지만, 이에 대해 “인터넷 소설이 하나의 문화현상으로서 가지는 의미에 주목해야 한다”며 “발랄한 사유와 창조력을 억압하는 기존 문학계에 대한 경고”라는 반론도 있다. / 인터넷소설 카페 자료 참고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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