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치며 쌓은 우정으로 장학금 마련

논산시 골프동호회 녹원골프회 , 녹원장학회 설립

등록 2004.07.15 23:13수정 2004.07.16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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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동호인들이 장학회를 만들어 지역 학생들에게 지급하여 훈훈한 미담을 만들고 있다.

장학금 전달행사를 마치고
장학금 전달행사를 마치고윤형권
논산시에 거주하는 골프동호회인 녹원회(회장 이정근·48) 회원 30명은 7월 15일 녹원장학회(이사장 김용배·49)를 설립하여 논산시 소재의 건양고등학교, 충남체육고등학교 재학생 중 학업우수 학생과 선행학생 등 14명에게 1인당 30만원과 도서상품권 등을 전달했다.

김용배 녹원장학회 이사장의 장학금 전달 장면
김용배 녹원장학회 이사장의 장학금 전달 장면윤형권
오후 5시 논산시 늘봄웨딩홀에서 거행한 녹원장학회 설립 및 장학금 전달행사에는 녹원장학회 가족들과 임성규 논산시장, 서진호 논산교육장 등 약 70여 명이 참석했다.

김용배 녹원장학회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청소년은 장래 우리나라의 기둥이다. 마음껏 학업을 연마하고 소질을 계발하는 데 조그만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회원들이 정성을 모았다”고 했다.

녹원장학회의 창립은 논산시 지역의 30~51세까지의 선후배들 30명으로 구성된 골프동호회인 녹원회 이정근 회장이 지난 3월에 회원들에게 제안하고 회원들이 전폭적으로 호응하여 탄생했다.

녹원장학회 창립식에서 전 회장들이 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왼쪽부터 윤용사(50), 김용배(49),이정근(48), 고영호(48)씨.
녹원장학회 창립식에서 전 회장들이 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왼쪽부터 윤용사(50), 김용배(49),이정근(48), 고영호(48)씨.윤형권
전기회사(우주전기)를 운영하는 녹원골프회 이정근 회장은 “장학회에 기탁하는 기금을 약 1억원으로 늘릴 계획을 갖고 있으며 회원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습니다. 매월 정기골프모임에서 버디를 하는 회원은 1만원씩, 우승을 하는 회원은 5만원씩을 장학기금으로 기탁하기도 하고 또 회원들이 수시로 장학기금을 조성해 장학회에 넘기기로 했습니다”며 앞으로 장학기금 조성 계획에 대해 말한다.

이 날 장학회 창립식에 참석한 이필붕(46) 회원 부인인 이부영(44) 씨는 “남편이 5년 전에 골프를 시작했는데 그 당시에는 고급 사치 운동이라고 눈총을 받던 때라 마음이 부담스러웠는데 오늘 와서 이렇게 장학금을 기탁하는 것을 보니까 뿌듯합니다”라며 자랑스럽게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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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를 깎는다는 것은 마음을 다듬는 것"이라는 화두에 천칙하여 새로운 일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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