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금치를 들고 활짝 웃으시는 할머니이인우
지난 토요일 제헌절과 주말 연휴를 맞아 해수욕장을 찾은 인파가 무료 100만 명을 넘었다고 한다. 주5일 근무의 확산으로 토요일 연휴가 그리 낯설지 않게 느껴지고 있다. 더위를 피해 산과 계곡으로 또 바다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의 인파와 자동차 행렬로 도로가 정체됐다는 등의 소식이 텔레비전의 뉴스를 장식하고 있다.
반면 우리 농촌에서는 주말도 없이 농사일에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사람들이 많지만 이들이 흘리는 땀방울은 해수욕장에 모인 인파 만큼에 뉴스거리가 되지 못하는 모양이다.
경기도 포천시 소흘읍 송우리
포천은 2003년 10월 '포천시'로 승격되어 아직까지 '포천군'이라는 단어가 더욱 친근한 곳이다. 포천시는 산이 많은 지형적 특성으로 과수나 채소 등 농산물이 생산되고 있지만 외지에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이다. 겨우 인삼과, 느타리버섯 정도가 널리 알려진 작물이다. 최근에는 신선야채가 많이 재배되어 인근 의정부와 서울로 출하되고 있는 상황이다.
포천은 오래 전부터 품질 좋은 포천(개성)인삼이 나는 인삼산지였지만 오히려 '이동갈비'와 '포천막걸리', '산정호수', '광릉수목원' 등의 먹거리와 휴양지로 유명해 수도권의 쉼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 때문에 주말이면 서울로 들어오는 도로는 몸살을 앓고 있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