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시민과 함께 파퓰러 음악을...

시민들의 음악회를 열터, 대전팝스오케스트라

등록 2004.07.19 10:53수정 2004.07.19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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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사)대전팝스오케스트라 김덕영 상임지휘자

(사)대전팝스오케스트라 김덕영 상임지휘자 ⓒ 권윤영

“대부분의 사람들은 정통 클래식하면 다소 무겁고 딱딱한 느낌을 갖습니다. 때문에 시민들이 클래식을 어렵게 생각하는 것이죠. 저희는 쉽게 다가오는 클래식, 시민이 공감하는 클래식 공연을 해나갈 생각입니다.”

‘시민과 함께 아름다운 파퓰러 음악을’이란 모토로 (사)대전팝스오케스트라가 창단됐다.


영화음악, 팝송 등 대중에게 친숙한 노래를 통한 클래식 보급을 위해 창단한 대전팝스오케스트라는 지난 5월 14일 충남대 국제문화회관에서 창단기념연주회를 열었다. 창단공연은 1500여명의 관객이 관람하는 등 많은 사람의 관심 속에 성공적으로 치러졌다.

이 오케스트라단을 창단하고 특색을 앞장서서 살리고 있는 사람이 있다. 바로 상임지휘자인 김덕영씨다.

김 지휘자는 작곡을 전공하던 대학생 시절부터 클래식과 대중음악을 접목시켜 대중을 포용할 수 있는 음악을 꿈꿔왔다. 그러던 중 뜻을 같이하는 박영식 고문을 만나 의기투합해 대전팝스오케스트라를 만들었다.

사실 대전팝스오케스트라를 만들기까지 어려움이 많았다. 박 고문은 일일이 발로 뛰며 사무국과 후원자를 조직했고, 김 지휘자는 단원을 모집하고 편곡을 맡아서 창단연주회 연습에 들어갔다. 창단 연주회는 고생한 만큼 시민들의 호응이 컸고, 그만큼 보람도 컸다.

대전팝스오케스트라는 일반인들도 접근하기 쉽도록 영화음악, 대중가요, 세미클래식, 추억의 팝송, 재즈음악 등 다양하고 듣기 쉬운 파퓰러 음악을 감미로운 선율로 연주한다. 서정적인 가수를 초청해 공연을 열고 있으며 지루하지 않은 곡목선정으로 관객과 친근한 오케스트라로 거듭나고 있다.


앞으로 가을연주회, 송년연주회 등 1년에 네 번 정도 지속적인 정기공연을 펼칠 계획. 또한 대전에서 터를 닦은 후에는 충청권, 전국 권으로 활동영역을 넓혀나가고 이후에는 외국으로까지 뻗어나갈 계획이다.

예술감독도 겸하고 있는 김덕영 지휘자는 “시민과 같이하는 클래식이 목표이기 때문에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음악회를 열 계획”이라며 “우리의 공연을 초청하는 곳이 있다면 어디든 찾아가서 들려주고 또한 소외된 계층을 찾아가 음악으로 봉사도 펼칠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한편, 대전팝스오케스트라는 오는 8월 25일 오후 9시 한남대 성지관에서 ‘써머나이트콘서트(summer night concert)’를 연다. 창단기념콘서트에 이어 두 번째 개최하는 이번 연주회는 무더운 여름밤 시원한 청량감을 제공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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