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에 진입하고 있는 엠마우스 국토순례단김갑수
20일, 유난히 많은 비가 내렸던 장마가 끝나고 초복까지 겹치면서 충청지역은 30도를 웃도는 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이런 날씨 속에서 달궈진 아스팔트길을 힘겹게 걸어가는 엠마우스 국토순례단을 만날 수 있었다.
엠마우스 복지관(www.emmausw.or.kr)은 전남 광주에 있는 정신지체 및 발달장애인를 위한 시설로서 4년 전부터 “함께 하는 세상, 차별 없는 세상”이라는 제목을 가지고 해남 땅끝마을에서 백두산까지를 목표로 ‘엠마우스 국토순례’를 진행하고 있다.
그 동안의 경로를 살펴보면 2001년 제 1회에서는 해남 땅끝마을에서 강진까지 50㎞, 2회는 강진에서 광주까지 115㎞, 3회 광주에서 공주 무령왕릉 200㎞, 2004년 제 4회에서는 공주에서 경기도 수원시청까지 110㎞가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지난 19일 오전 엠마우스 복지관에서 발대식을 갖고 공주를 출발하여 이틀째 순례를 계속하고 있는 26명의 대원들은 더운 날씨 속에서도 밝은 모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