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통위에 방치된 쓰레기 - 봉인된 쓰레기통을 그대로 방치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이인우
서울지하철공사에서는 지난 3월 24일과 25일 양일간 지하철 역사 시설물에 대한 대테러 준비태세를 점검한 결과 '역사 내에 설치된 쓰레기통은 폭발물 등이 은닉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지하철 쓰레기통을 폐쇄하는 조치가 내려졌다.
쓰레기통을 폐쇄하는 것만이 방법이었을까. 노란색 테이프로 쓰레기통을 봉인하는 방법보다는 지하철 이용객들의 불편을 최소화 하는 방안을 강구한 이후에 적절한 대책을 세우는 것이 더욱 옳았을 것이다.
인천국제공항 역시 쓰레기통을 이용한 폭발물 테러방지를 위해 내부가 들여다보이는 쓰레기통을 활용하고 있고, 서울지하철 이외의 철도청 구간 등에서는 기존 쓰레기통을 사용하고 있다. 유독 서울지하철공사 구간에서만 이 같은 정책을 고수하고 있는지 모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