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상 시인 시적 세계 새롭게 조명

내·외국인 방문 잇따라... 다양한 행사 개최

등록 2004.07.24 20:00수정 2004.07.26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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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베네치아대 두르소 빈첸자 한국학과 교수와 이 대학 한국학과 학생 10명이 구상문학관에서 구상문학관 건립을 추진했던 김영구씨로부터 구시인 소장품 등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베네치아대 두르소 빈첸자 한국학과 교수와 이 대학 한국학과 학생 10명이 구상문학관에서 구상문학관 건립을 추진했던 김영구씨로부터 구시인 소장품 등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 이성원

구상 시인의 시적 세계를 기리는 내·외국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구상예술제 등 다양한 행사가 열려 구상문학관이 각광을 받고 있다.

이탈리아 베네치아대 두르소 빈첸자(D'URSO VINCENZA) 한국학과 교수와 이 대학 한국학과 학생 10명은 구상예술제 개회식이 열린 24일 오후 경북 칠곡군 왜관읍 구상문학관을 방문했다.


이날 죽순문학회 윤장근 회장은 '구상 시인의 사생관과 시세계'란 주제로, 작고한 구상시인의 딸인 구자명(소설가)씨는 '구상시인의 문학과 사랑'이란 제목으로 각각 문학강연을 했다.

베네치아대 두르소 빈첸자 교수와 학생들은 이어 구상문학관에서 구상 시인의 일대기와 친필원고, 소장품 등을 둘러보면서 구시인의 시적 세계에 젖어들었다.

이에 앞서 일본 사꾸문학회 회원 20명과 대구 죽순문학회원들은 지난 5월 구상문학관을 방문해 한국문인협회 칠곡지부 회원들과 함께 구시인 추모행사를 개최했다. 구상시인과 친분이 있었던 사꾸문학회 미나미구니카즈는 구 시인과 추억담을, 죽순문학회 윤장근씨는 구시인의 꼿꼿한 생활상을 들려주었다. 지난 5월 23일에는 경남문학회 회원들이 구상문학관을 방문했다.

한국문인협회 칠곡군지부 주관으로 열리고 있는 구상예술제 일정을 보면 26일에는 칠곡군종합복지관에서 지역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백일장과 사생대회가 열리며 27일에는 구상문학관에서 당선작 시상식과 당선작 전시회, 시낭송이 열린다.

한편 칠곡군은 구상문학관에서 여름방학을 맞아 학생과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목판인쇄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참가자들은 목판에 구상 시인의 시‘홀로와 더불어’ 및 시인을 형상화한 캐릭터를 조각해 인쇄까지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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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 리얼리스트가 되자, 그러나 가슴 속에는 불가능한 꿈을 갖자"는 체 게바라의 금언처럼 삶의 현장 속 다양한 팩트가 인간의 이상과 공동선(共同善)으로 승화되는 나의 뉴스(OH MY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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