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흥이문제 해결 촉구 도청 앞 천막농성 기자회견박성필
두꺼비 서식지로 알려진 충북 청주 원흥이 마을이 과연 현재의 모습대로 보존될 수 있을까?
43개 시민단체와 각계인사 130인으로 구성된 '원흥이생명평화회의'는 지난 29일 충청북도청 앞에서 원흥이 두꺼비 서식지 문제해결을 촉구하는 무기한 천막농성에 들어갔다. 이 단체는 "공동주택단지를 재조정하고 6700여평의 생태공원 부지를 확보하도록 하여 해결의 실마리를 마련해야 한다"며 택지개발사업 승인권자인 충청북도 이원종 지사를 압박했다.
'원흥이생명평화회의'는 천막농성을 포함한 '도민행동 5단계 프로그램'을 발표하고 "오는 8월 12일까지 도정규탄 만장부착, 도지사 실정보고회, 시민사회 협력사업 중단선언, 장례 퍼포먼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이 단체는 '원흥이문제 국면전환을 위한 비상대책회의'를 거쳐 지난 5월초 발족된 단체이다.
자연의 모습 간직한 곳
원흥이 문제는 한국토지공사가 택지조성사업을 벌이고 있는 충북 청주시 산남동 일대의 산남3지구 내에서 환경보호법정보호종인 두꺼비 등 다량인 환경지표동물이 이 지역의 생태교육연구소 <터>에 의해 발견된 지난 해 3월부터 시작되었다. 또, 지난 해 5월 새끼두꺼비 10여 만 마리가 원흥이 방죽에서 산으로 이동하는 광경이 관찰되면서 관심을 받아고, 자발적 탐방객수가 1만명을 넘어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