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읍 송암리 백합연구회가 관리하는 종구생산단지윤기창
이에 따라 이 지역 백합 재배 농가들은 그동안 1개당 500원 정도인 네델란드 수입산 종구을 구입해 재배하여 왔으나 이번에 우량 백합 종구 대량생산 체계가 갖춰져 수입산보다 30% 싼 값인 350원 수준에서 종구를 구입, 재배할 수 있게 됐다.
태안백합연구회 손종한(44·태안읍 송암리) 회장은 "태안은 해양성 기후대의 영향으로 봄과 가을의 서늘한 날씨가 다른 지역보다 길어 백합을 재배하기 최적의 조건을 가지고 있다"며 "이번에 백합 종구대량생산 체계가 갖추어짐에 따라 원가를 절감할 수 있고 국제 시장에서 경쟁력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오는 2006년께 백합종구 생산단지에서 백합 꽃 축제가 개최되면 관광객들에게 백합꽃과 농산물을 팔며 태안을 널리 홍보하는 효과도 거둘 수 있다"며 "앞으로 회원들과 함께 우량 백합종구를 대량생산하는 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태안군 관계자는 "태안 백합은 해마다 90만본 정도를 일본에 수출해 35억원의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지만 네델란드에서 값비싼 종구를 수입하는 바람에 실제 농가 소득은 저조한 실정"이라며 "이번에 병해충 발생이 적고 꽃의 수명이 오래가는 우량 백합 종구를 대량 생산하는 데 성공으로 백합 수출 산업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르면 오는 2006년께 백합 종구 생산단지에서 백합 꽃 축제를 개최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이 단지를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지는 백합 수출 전진 기지로 조성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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