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면만 치중... 섹션면 강화해달라"

제3차 뉴스게릴라 편집위원회, 섹션면 활성화 당부

등록 2004.08.09 11:44수정 2005.12.14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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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뉴스게릴라 편집위원회 3차 회의가 5일 저녁 8시30분 서울 종로구 내수동의 한 식당에서 진행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섹션면 활성화 방안, 제휴기사 표기 문제, 기사 배치 문제, 향후 편집위원회 활동 방향 등에 대해 폭넓은 논의가 진행됐다.

오마이뉴스 뉴스게릴라 편집위원회는 '열린 편집부'를 지향하는 오마이뉴스의 기본정신에 따라 시민기자들의 의견을 편집과정에도 적극 반영하기 위해 지난 5월 27일 공식 도입됐다.

이날 회의에서 편집위원회는 지난 7월 2차 회의에 이어 섹션면 활성화 방안으로 요일별 주제를 특화하는 방식과 순환식 기사배치, 섹션별 담당 취재기자 배치, 기획기사 활성화, 썸네일(소개 사진) 활용 등을 제안했다.

이 외에도 편집위원회는 제휴기사의 경우 해당 매체명보다는 기자명을 표기해 달라는 의견과 기사 배치의 적절성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다. 편집위원회는 향후 모니터링 기능을 강화해 오마이뉴스 편집 과정의 문제점을 지속적으로 감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편집위원회에는 윤근혁 간사를 비롯해 김대홍, 김은주, 김준회, 한나영 편집위원 등 5명이 참석했고, 오마이뉴스에서는 오연호 대표기자, 성낙선 뉴스게릴라본부장 등이 동석해 편집위원회의 의견을 경청했다.

오마이뉴스 섹션면 활성화 방안

편집위원회 : 노동 섹션을 신설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는데, 현 상황에서 섹션을 추가로 늘이는 것은 다소 부담스럽다는 의견이 많다. 노동 문제에 대한 관심을 일상적으로 유지하자는 취지는 좋으나 섹션을 신설하는 게 유일한 해법은 아니라는 생각이다.

현재 다소 침체돼 있는 섹션면을 활성화 하는 문제가 더 시급한 것 같다. 여성면과 교육면의 경우 상대적으로 침체돼 있다. 특정 요일에 특정 주제를 부각시키거나, 기사 순환 방식 도입, 담당 취재기자 배치, 기획기사면 활용, 썸네일(소개 사진) 활용 등을 적극 고려해 주길 바란다.

오마이뉴스 : 첫 화면에 비해 섹션면이 집중도가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섹션면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고민과 시도를 진행하고 있다. 담당 취재기자 배치 문제의 경우 인력구조상 현실적으로 힘들다. 무엇보다 시민기자의 활동을 활성화 시키는 게 중요하다. 썸네일의 경우 보다 시각적인 편집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편집위원회 : 특정 섹션의 경우 제휴 기사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그 때문에 손이 잘 가지 않는 게 사실이다. 기사를 적극적으로 발굴한다면 오마이뉴스다운 기사가 많이 생산될 수 있을 텐데 아쉽다. 제휴 기사가 많아질수록 독자들의 관심이 떨어진다. 이 부분에 대한 오마이뉴스 고민이 필요하다. 해당 기사의 표기에 있어서도 제휴매체명보다는 기자 이름을 표기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섹션면 활성화를 위해서도 그게 바람직하다.

오마이뉴스 : 고민되는 부분이다. 전에는 제휴매체명이 아니라 기자명을 표기했는데 해당 매체의 요구로 지금과 같은 방식으로 변경됐다.

편집위원회 : 기자커뮤니티가 만들어지기는 했는데 게시판 기능 외에 특별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관련 정보와 교류가 활발해질 필요가 있다.

오마이뉴스 : 몇몇 커뮤니티의 경우 모임을 갖고 포괄적인 활동방향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었다. 처음 시도하는 것이기 때문에 미흡한 점이 많다. 각종 정보와 기획안들을 논의할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모니터링 좀더 꼼꼼하게"

편집위원회 : 편집 내용적인 측면에서 기사 배치 문제를 제기하도록 하겠다. 얼마 전 창씨개명과 관련해 시민기자의 글이 1면 머릿기사에 배치된 적이 있는데 친일청산과 관련 오마이뉴스의 논조와 배치된다는 의견이 많았다. 해당 기사의 배치가 어떻게 이뤄졌는지 배경을 알고 싶다.

오마이뉴스 : 해당 기사의 경우 오마이뉴스 입장과 반대되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은 아니었다. '친일청산하지 말자는 이야기냐'라는 댓글이 있었지만, 해당 기자가 중점적으로 말하고자 했던 것은 '잊고 넘어가자'는 주장이 아니라, 그 시대의 우리 아버지들 고민에 대해서도 생각해보자는 내용이었다.

편집위원회 : 모니터링을 좀더 꼼꼼하게 할 필요를 느낀다. 앞으로는 이런 상황에 대해 편집위원회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도록 하겠다. 게시판 등을 통해 일상적인 모니터 결과를 공유하고 이를 정리해 정례회의 때 오마이뉴스 측에 전달하도록 하겠다.

오마이뉴스 : 일상적으로 편집과 관련된 내용 가운데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는 부분을 지적해 주는 역할이 중요하다. 기사 배치 등의 문제에 대해서도 충분히 의견 개진이 가능하다. 제시된 편집위원회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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