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와 통일을 기원하는 주민 한마당”

제 2회 우리 동네 통일이야기 열려

등록 2004.08.13 21:39수정 2004.08.14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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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아산 통일연대가 주최하고 노래패 신바람, 소리여울, 천안농민회, 천안 KYC, 전교조 천안 초·중등지회 등이 참여하는 '제 2회 우리 동네 통일이야기' 행사가 13일 오후 5시부터 쌍용동 9단지 공원에서 진행되었다.

역사의 현장에서 사진찍기
역사의 현장에서 사진찍기김갑수
작년 제 1회에서는 청주지역의 극단을 초청하여 행사가 진행되었지만, 올해부터는 지역 시민사회의 역량을 모아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었다.


행사장 천막에서는‘제호탕’이라고 불리는 북한 동포들의 더위 해소용 한약이 무료로 제공되기도 했다.

또한,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되었는데 얼음 위에서 6·15 공동선언 읽기, 역사의 현장 속에서 사진 찍기, 통일도미노, 무기 장난감 바꿔주기 등 지역 주민들과 어린이들의 관심과 호응을 이끌기에 충분했다.

통일 도미노
통일 도미노김갑수
인근 아파트 주민은 “통일에 대해 아이들과 함께 즐기면서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것 같다”라며 “무더운 날씨에 많이 지쳤었는데 몸과 마음이 시원해지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행사를 기획한 천안·아산 통일연대 양석진 공동의장은 이번 행사 개최의 동기에 대해 “그 전에는 ‘통일’을 정부 혼자만 독점하려 했기 때문에 재야 운동권과 지속적인 대립이 발생했지만 6·15 공동선언 이후, 통일은 일상 속에서 실천되어야 한다"며 "더 이상 무겁고 딱딱한 명제가 아닌, 소수, 명망가 중심의 활동이 아닌 지역 주민과 함께 즐거운 마음으로 통일을 준비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천안아산통일연대 양석진 의장
천안아산통일연대 양석진 의장김갑수
또한 “6·15 공동선언은 분단 이후 처음으로 남·북 정상이 통일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에 합의한 것으로서 우리민족끼리의 통일과 민족 공조의 길을 확고하게 열었다. 6·15 공동선언은 우리민족이 살아갈 길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7시부터 진행된 본 행사에서는 통일을 주제로 한 마당극, 노래공연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진행되었고 행사장 한편에서는 고교평준화 시민연대와 불당동 러브호텔 반대 대책위의 서명활동이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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