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세를 바로 잡습니다"

등록 2004.08.26 12:52수정 2004.08.26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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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짜르르하니 아플때

짜르르하니 아플때 ⓒ 김요수

허리부터 발 뒤꿈치까지 짜르르 하니 아플 때가 있습니다. 흔히 디스크가 안 좋아서 그런 이상이 일어난다고 합니다. 어떤 분은 어깨가 뭉쳐서 그렇다고도 하십니다.


여러가지 해결책을 들었습니다. 나는 그 해결책을 듣고 한 달 넘게 정리를 해 봤습니다. 그리고 꾸준히 실천을 합니다.

a 손은 흔들 발은 쭉

손은 흔들 발은 쭉 ⓒ 김요수

첫째는 가벼운 맨손 체조를 날마다 하는 것입니다. 저는 살림을 도맡아 하기 때문에 부엌에서 일 할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부엌에서 조금씩 맨손 체조를 합니다.

우선 손목, 발목을 흔들어 풀어주고, 팔다리를 쭉쭉 늘립니다. 그리고 고개를 흔들흔들 돌려보고, 몸을 앞뒤로 숙였다, 젖혔다를 반복합니다.

a 배에 힘주며 다니기

배에 힘주며 다니기 ⓒ 김요수

둘째는 배에 힘을 주며 지내는 것입니다. 바쁠 때는 간혹 잊어 버리지만 생각날 때마다 배에 힘을 주면서 삽니다. 의식적으로 배에 힘을 주니까, 무슨 일을 할 때면 마음의 준비가 되는 것같아 좋습니다. 또한 몸이 차분해져서 일의 순서를 알아가는데 도움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좋은 점은 배가 눈에 띄게 들어간다는 것입니다.

a 누워서 발 살짝 들기

누워서 발 살짝 들기 ⓒ 김요수

세째는 잠자리에 누워 있을 때 발끝을 들고 있는 것입니다. 조금만 해도 힘이 들고, 땀이 흥건해지지만 그래도 시원한 느낌이 듭니다. 또 생각도 한가지로 모아져서 깊어 집니다. 그러다 잠이 들면 깊이 자는 듯 해서 좋습니다.


a 박수치기

박수치기 ⓒ 김요수

네째는 박수를 칩니다. 두 손을 쭉 펴고 박수를 힘껏 칩니다. 땀줄기가 등을 쭉 타고 내려옵니다. 차를 타고 가다가도 신호등에서 잠시 멈추게 되면 박수를 칩니다.

가끔 옆 차에서 보고 웃는 사람도 있습니다. 생김새도 이상한데, 박수까지 치니 웃을 수 밖에요. 이렇게 박수를 치면 간이 좋아지는 것을 느낍니다. 또한 박수를 치면 누군가를 칭찬하고 있는 듯 하여 마음도 좋습니다.


a 꼿발 딛고 다니기

꼿발 딛고 다니기 ⓒ 김요수

다섯째는 발 뒤꿈치를 들고 다니는 것입니다. 우습게 보일지 몰라도 자세가 올바르게 되어 좋습니다.

대부분 사람들은 발 뒤꿈치 드는 모습을 '까치발로 선다'고 합니다. 저 어렸을 때는 '꼿발 딛는다'고 했습니다. 키가 조금 커져서 그런지 숨쉬기가 편한 듯 합니다. 세상이 더 넓게 보이고 더 멀리 보입니다. 생각이 넓어지는 느낌도 지울 수가 없습니다.

허리가 꼿꼿해지니 뼈의 위치가 제자리를 찾는 듯 합니다. 까치발로 사는 것이 좋습니다.

사실 이 모든 것은 아는 것보다는 날마다 실천해야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렇게 실천해야 내 몸이 알아주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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쓴 책, <염치혁명>, <탐관오리 필독서>, <부서불랑께>, <소설 폐하타령1,2,3>, <쓰잘데기>, <딱좋아 딱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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