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현실화" - 여성연맹 위원장 이찬배씨박수호
10일 오후 2시 대학로에서 열린, '비정규 노동법 개악저지, 권리보장 입법쟁취'를 위한 양대 노총 전국노동자대회에 지하철 비정규직 미화원들이 참여, 힘겹게 손을 뻗치며 '최저임금 현실화'를 외치고 있었다.
이들은 대부분 50대 이상으로, 희끗희끗한 머리에 구부정한 자세로 뙤약볕을 피해 그늘가로 옮겨다니기 바빴지만, 내지르는 목소리에서 절박함이 묻어났다. 여성연맹 위원장인 이찬배(50)씨는 "현재 200여 명이 참석했으며, 교대시간이 끝나는 3시 이후 더 올 것"이라고 말했다.
최저임금 인상과 함께 비정규직 노동자들, 특히 지하철, 각 대학 환경미화원들의 처우가 세상에 알려지면서 개선의 목소리가 높았지만 여전히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