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갑원 열린우리당 의원오마이뉴스 안현주
지난해 가장 화재가 많이 발생한 자치단체는 강원도(1만명당 9.79건)로 나타났다. 전북은 화재발생(5위, 8.13건) 인명피해(3위, 9.6명), 재산피해(2위, 834만원) 등 모든 분야에서 상위권에 들었다.
13일 국회 산업자원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서갑원 열린우리당 의원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전체인구가 153만명인 강원도는 작년 한해 1498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강원도의 이같은 인구대비 화재발생 건수는 가장 적게 화재가 발생한 대구(인구 1만명당 3.95건)의 2.5배에 달하는 수치이다.
지난해 초 지하철참사를 겪은 대구는 화재 100건당 45.3명 피해, 화재 1건당 1255건 피해로 화재대비 인명피해와 화재대비 재산피해액에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인명피해 부분에서는 경북(10.1명), 전북(9.6명)이 화재대비 각각 2·3위를 차지했고, 재산피해액 부분은 전북(834만원), 광주(765만원)가 대구의 뒤를 이었다.
반면 '화재안전지역'으로는 서울과 대전이 꼽혔다. 서울은 화재발생 14위, 인명피해 11위, 재산피해 14위를 기록했고, 대전도 화재발생 13위, 인명피해 11위, 재산피해 15위로 하위권이었다.
우리나라 화재발생의 가장 큰 원인은 전기인 것으로 나타났다. 2000년 이후 발생한 총 13만 5000여건의 화재에서 전기로 인한 화재는 34%인 4만6000여건에 달한다. 이같는 수치는 영국(5.6%)의 6배에 달하는 것이다.
이날 국감에서 서 의원은 "전기안전공사 정기점검에서 매년 평균 23만가구가 부적합 지적을 받고 이 중 65%는 누전차단기 이상"이라며 "누전차단기만 제대로 관리해도 화재 발생을 절반 이상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서 의원은 "시도별 화재발생 현황에 차이가 큰데, 각 시도별 현황에 맞는 화재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누전차단기에 대해 전면적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전기안전 119'를 설치해 전기관련 문제 발생시 국민들이 친근하게 찾을 수 있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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