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철환 관장양주승
정철환 관장이 수석과 인연을 맺은 것은 지금으로부터 30년 전 1974년의 일이다. 가족, 친구와 함께 한 여행길에서 전북 전주의 수석가게에 들렸다가 수석의 기묘한 형상과 문양에 이끌려 친구를 따라 수석 몇 점을 구입한 게 오늘에 이르렀다.
정 관장은 "한점의 돌에서 세상의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기쁨을 맛보았고 돌로 인하여 수많은 사람들과 교분의 정을 두텁게 하며 하루하루를 넉넉하게 살아 올 수 있었다"고 수석 30년의 인생을 회고했다.
1992년에는 해바라기 문양석과 암형산 수경석 두점을 6천만원에 구입했는데 이때는 부인 장연자 여사와 부부 싸움도 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제는 수석으로 인한 갈등은 사라지고 부인도 수석 마니아가 됐다며 웃어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