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아이들 머리, 바람에 뒤집어지다

제주도 수학여행

등록 2004.10.22 20:35수정 2004.10.22 21:24
0
원고료로 응원
올 해 수학여행은 제주도다.
기차 타고 가던 경주에서
비행기 타고 가는 제주로 바뀐 것이다.

2004년 10월 18일 김포공항. 성암여고생들이 제주로 가는 비행기를 타려고 한다.
2004년 10월 18일 김포공항. 성암여고생들이 제주로 가는 비행기를 타려고 한다.박건

다녀와서 물었다
가장 인상에 남는 장면이 뭐니?


마침 제주도에 폭풍이 불어 거친 파도가 밀려오고 있다.
마침 제주도에 폭풍이 불어 거친 파도가 밀려오고 있다.박건

비행기에서 본 구름밭이요!
폭포요!
바다요!
바람이요!
성읍마을이요!

제주도 바람에 아이들 머리가 휘날린다. 마음까지 바람에 날리는 듯 하다.
제주도 바람에 아이들 머리가 휘날린다. 마음까지 바람에 날리는 듯 하다.박건

아무래도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자연과
사람사는 모습이 마음에 닿는 모양이다.
서울서는 볼 수 없는 드넓은 바다와 거센 파도
거대한 돌산에 비해
자신의 존재가 하잘 것 없음을 겸허히 느꼈을지도 모른다

산굼부리 억새도 바람에 흔들리며 장관을 이룬다.
산굼부리 억새도 바람에 흔들리며 장관을 이룬다.박건

쫓기는 일정과 250여 명이 움직이는 데 따르는 한계도 있다.
여러 곳보다 느긋하게 느낄 수 있는 여유있는 일정이 아쉽다고 말한다.

우리반 반장이다. 설마 잠자는 척 하며 생각하는 것은 아니겠지?
우리반 반장이다. 설마 잠자는 척 하며 생각하는 것은 아니겠지?박건

아이들은 낮 답사에 그치지 않고 밤에도 자지 않고 놀 궁리를 한다.
그래서 낮에 버스안 풍경은 잠자는 아이들이 많다.

산굼부리에서 한 아이가 졸랐다 "샘, 저 좀 찍어줘요."
산굼부리에서 한 아이가 졸랐다 "샘, 저 좀 찍어줘요."박건

산방굴사에서 '애마소녀'
산방굴사에서 '애마소녀'박건

천지연 폭포에서 앨범사진 찍기 앞서 '망가지는 우리반 아이들의 모습' 한 방.
천지연 폭포에서 앨범사진 찍기 앞서 '망가지는 우리반 아이들의 모습' 한 방.박건

장기자랑에 나설 1학년 8반 아이들의 망가진 분장
장기자랑에 나설 1학년 8반 아이들의 망가진 분장박건

이튿날 밤 상품이 걸려 있는 장기자랑에는 빠질 수 없다.
노래와 춤, 재치와 순발력이 함성을 일으키고 젊음의 끼는 뜨겁게 달아 오른다.


돌아오기 전날 밤
돌아오기 전날 밤박건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AD

AD

AD

인기기사

  1. 1 사유화 의혹 '허화평 재단' 재산 1000억 넘나 사유화 의혹 '허화평 재단' 재산 1000억 넘나
  2. 2 이런 곳에 '공항'이라니... 주민들이 경고하는 까닭 이런 곳에 '공항'이라니... 주민들이 경고하는 까닭
  3. 3 남자를 좋아해서, '아빠'는 한국을 떠났다 남자를 좋아해서, '아빠'는 한국을 떠났다
  4. 4 수렁에 빠진 삼성전자 구하기... 의외로 쉽고 간단한 방법 수렁에 빠진 삼성전자 구하기... 의외로 쉽고 간단한 방법
  5. 5 관광객 늘리기 위해 이렇게까지? 제주 사람들이 달라졌다 관광객 늘리기 위해 이렇게까지? 제주 사람들이 달라졌다
연도별 콘텐츠 보기